그 육중한 몸을 이끌고 반듯이 놓인
궤도를 밟으며
오고 갔을
표정없는 그 몸체는 전설이 돼고
인연의로 놓여진 삼생의 궤도는 천지의 무게에
비틀거리며
숙명의로 주어진 그 전설을 잇는다
지난 어느날 찬 밤공기를 가르며
어둑한
이 철길을 거닐적
세파의 칼날에 무참이 베어버린 영혼의
상처는
붉은 줄비 되어
힘없이 터벅 거리는 내 발등을 적신다
끝간데 없는 인생의 질곡속에 뒤엉켜 버린
삶에 한숨은
차라리
별빛에 몸 사르는 부나방 이어라
"사람이 살아나는 희망도 죽음에 절망치 않음이니 너희들 가는 곳에는 아무런
미로가 없느니라"
들리지 않는 기적소리 따라
세월은 가고
시절 돌아오니
실바람 다가와 내 얼굴을 감싸아 않는다
항ㅇ철길...
오늘은 가벼운 마음의로 이길을
걷는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대시국(大時國)
글쓴이 : 저녁 원글보기
메모 :
'용봉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를 만나는 길 (0) | 2017.07.19 |
---|---|
[스크랩] 그 돈.그 도 (1) | 2017.07.03 |
[스크랩] 대의명분 소의명분 (0) | 2017.05.09 |
[스크랩] 비탁주 한사발 준비해 놓겠습니다 (0) | 2017.05.03 |
[스크랩] 고통속에 피어난 꽃.... (0) | 2017.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