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님! 우선 힘내시라고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낙담하고 포기하면 아무리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용기를 내어 연락을 주신 것만으로도 새희망의 조그만 불꽃이라도 잡으신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기존 모 증산종단을 만나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자신감과 참진리를 만났다는 확신으로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지만, 교주가 2012년에 허망하게 사망하자 수직으로 추락하는 패닉을 겪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내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증오하고 분노하기 이전에 차분하고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OOO님께서 모 증산종단을 정리하고 나왔다고 하더라도, 사랑과 용서를 모른채 독기와 살기로 똘똘뭉친 그들의 마음과 마음씀씀이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으면, 증산참신앙에 참여한다고 해도 결코 그 증산종단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갖게 된 모 증산종단이 님의 가슴에 남긴 교만심과 증오심과 폭력성은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 악순환을 하게 됩니다.
OOO님의 증산신앙의 목적은 무었이었나요? 증산신앙의 중심에 누가 서 있었나요? 나를 향해 있었나요? 남을 향해 있었나요? 우연히 소개받은 증산참신앙과 옥단소 사이트에 연일 폭로되는 모 증산종단 지도자의 불미스런 모습에 차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교주가 죽기전에는 전혀 몰랐었나요? 왜 교주가 죽고서야 정리하실 샐각을 하셨나요. 모 증산종단의 개벽싯점을 강조한 개벽신앙의 중심에는 천지부모님의 참모습은 없고 강력한 대두목신앙이 있었습니다. OOO님께서 증산신앙의 전부로 생각한 개벽과 도통의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대두목이었기에, 교주가 죽자 낙담하고 절망했던 것입니다.
그 증산종단과 지도자를 욕하고 저주한다고 잃어버린 세월이 보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소하고 고발한다고 지나간 청춘이 되돌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을 향한 미움과 증오를 풀어버리지 않으면 증산신앙의 발전은 없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그 당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죽자 사자 대두목을 좇아 개벽싯점을 외친 것은, 님이 가진 마음과 그 증산종단 지도자의 마음이 맞아떨어진 결과물입니다. 이제는 지난 시절의 무모했던 대두목에 대한 맹신과 광신의 어두운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의 마음닦음과 체질개선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상생의 길은 사랑과 용서의 길입니다. 사랑과 용서를 모르는 지도자는 사랑과 용서의 언행이 없습니다. 신도는 지도자를 닮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개벽정신과 도통정신은 미움과 증오의 마음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의 마음입니다. 상극세상을 살아온 상극의 사람이 천지부모님을 만나,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여 상생인간으로 변해가는 것이, 급살병에서 나도 살고 남도 살려내는 의통성업이며 진정한 개벽이자 도통입니다. 가장 큰 복수는 내가 내 마음을 변화시키고 성숙시켜 사랑과 용서로 그들을 품어안는 것입니다. 미움과 증오의 끝은 자멸입니다.
이제 어렵게 태을도와 인연이 되셨으니, 마음을 활짝 열고 태을도의 글들에 귀기울여 보세요. 증산상제님의 말씀과 고수부님의 말씀을 음미하면서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느껴보세요. OOO님이 모 증산종단을 향한 증오와 분노를 내려놓으셔야, 천지부모님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따스한 손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태을도의 글들을 읽고 생각을 바꾸어 원수를 풀어 은인으로 대하는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태을도에 입도하여 태을도인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인연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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