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후비께서 늘 대중에 대하여 훈계할 때 가라사대 너희들이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하여 功德을 베풀고 난 후에 그 공덕에 대하여 보답 받기를 바라지 말라. 만약 그 공덕에 대한 보답을 바란다면 이는 공덕이 되지 않느니라. 그리고 공치사를 했다면 지은바 공덕이 사그라지나니 공치사를 하지 말며 德을 하되 陰德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다 하셨느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87)
@ 또 어느날 가라사대 너희들은 자리다툼을 하지 말고 잘 닦도록 하라. 너희 아버지가 이 세상에 人間事業 하나 하려고 오셨다 가셨느니라. 이 德 저 德 다 버리고 陰德 하나 보내노라. 너희들이 네 아버지를 따르랴 하건데 陰德을 주장하라. 남 주고 하나만 차지하여도 많으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08)
@ 어느날 고후비께서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들이 천지의 陰德으로 녹을 먹게 되었으니 식고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告하라 하시니라. … 중략 … (선도신정경, p143).
@ 외식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니라. (대순전경 p321)
@ 항상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善을 행하고도 스스로 그 선 했음을 알지 못해야 그 선이 무궁할 것이요, 악을 행하고도 스스로 악 했음을 깨닫지 못하면 그 악 또한 무궁 하리라. (정영규, 천지개벽경, p292)
진리는 마음 길 따라 흐르고, 그 마음 길은 도가 되고, 도는 현실 속에 실행되고 유형화되어 비로소 덕이 되고, 덕은 생명을 낳고 생명을 성장시켜 우주만물이 존재하게 됩니다. 하늘이 베푸는 덕이 있고 인간이 베푸는 덕이 있고 만물은 각자 우주의 유지에 기여하는 바, 덕이 있습니다. 우주와 만물은 서로 덕을 주고 받으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하늘은 도를 실행하여 덕을 베풀면서도 인간과 수혜자에게 그 보답을 원하지 않아 인간은 아무런 의무감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성취해 나갑니다. 내가 이런 혜택을 주었으니 그 보답으로 이런 것을 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지 않습니다.
하늘은 인간이 이루어야 할 목표를 천명으로 부여하고 인간은 인생을 통하여 스스로 그 천명을 깨달아 자신을 성숙시키고 완성시켜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있습니다. 또한 생명을 낳고 성장시키기 위한 우주의 법칙으로 인과율이 존재하여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결과를 얻지만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우주 보편적인 법칙 입니다. 천명이나 인과율 조차도 하늘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여 그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천지는 자신이 베푸는 덕에 대해 특별한 보답이나 반대 급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천지는 말없이 덕을 베풀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그 덕으로 생명을 받고 생명을 유지하며 천명에 따라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살아가지만 하늘은 자신이 베푸는 혜택에 대해 특정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덕행을 하면서 보은을 바라거나 공치사 하는 것은 자신의 행위(덕)에 대한 결과를 한정하여 덕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덕의 행로를 한정하여 덕이 덕을 낳으며 무한히 뻗어나가는 덕의 선순환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행한 덕에 대해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는 음덕이라야 세상을 덮고 우주를 덮을 수 있습니다.
덕을 행하며 보답을 바라면 덕의 수혜자는 반드시 그 보은으로 덕을 행한 자에게 무언가를 보답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덕의 수명은 끝납니다. 덕행에 대해 보답을 바라지 않으면 덕을 받은 사람은 그 혜택을 다른 용도로, 사람에게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덕이 덕을 낳아 덕이 번성하면 그 덕은 큰 덕이 되어 세상을 덮고 우주를 덮습니다. 큰 덕은 돌고 돌아 결국 자신에게도 돌아오지만 시작은 작은 음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덕을 행하고 공치사를 하면 이미 덕에 대한 보답을 스스로 받은 것이 되어 덕은 소멸하고 맙니다. 누군가 나에게 돈을 주면서 이 돈은 반드시 이러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조건을 달면 나는 그 돈을 다른 더 좋은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조건 없는 덕, 사심이 들어가지 않는 덕이라야 무궁한 덕이 되어 번성합니다. 돈에 꼬리를 붙이면 그 돈은 꼬리표에 정한대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꼬리표가 없는 돈은 자유롭게 다른 용도로 사용되어 또 다른 돈을 창출하여 무한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마음을 잘 닦으라 하시고 또한 덕 닦기에 힘쓰라 하셨습니다. 마음을 잘 닦아 도를 이루면 그 도를 잘 실천해야 덕이 됩니다. 도가 현실 속에서 행사되는 것이 언행으로 나타나고 언행이 이로움을 얻으면 덕이 됩니다. 도를 알더라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사심 없이 행사되어야 큰 덕이 되어 다른 많은 존재에게 도움이 됩니다.
조건 없는 음덕은 무한한 덕을 창출하여 생명을 생장시키고 덕을 입은 생명은 스스로 그 덕을 깨달아 보은을 행하면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덕의 흐름이 되고 우리의 어진 본성과도 일치하게 됩니다. 천지부모님께서 베푸신 음덕 하나가 큰 덕이 되어 천지인 삼계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치료해주시고 우리의 어진 마음을 발아시켜 상생의 후천이 현실화 됩니다.
'용봉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음의 벼랑 (0) | 2015.05.11 |
---|---|
[스크랩] 천륜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여정 (0) | 2015.05.09 |
[스크랩] 인존시대 : 입하치성 태을도인 도훈 (2015.5.6) (0) | 2015.05.09 |
[스크랩] `강증산과 인존시대`를 읽고 (0) | 2015.05.09 |
[스크랩]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0) | 201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