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살병(急煞病)의 시운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상극으로 지어온 죄와 허물이 살과 척이 되어 급살(急煞)을 맞게 됩니다. 후천이 명실상부하게 열리려면 천지간에 가득찬 상극의 살기가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삼계에 가득찬 살기를 대청소하는 마지막 관문이 급살병입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상극의 살기(殺氣)를 상생의 화기(和氣)로 돌리는 인간사업을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인간이 살기를 버려야 천지가 바로서게 됩니다. 인간이 천지의 진액이자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천지부모님이 인간세상에 오셔서 천지의 운수를 상생으로 바꾸고 신과 인간의 마음을 상생으로 돌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천지의 마음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돌려지고, 신인(神人)의 마음도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꿔지게 하셨습니다. 후천은 인간이 열매맺어 천지를 완성하는 인존시대이기에, 인간의 마음 돌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인간의 마음에 살기가 남아있으면, 천지의 상생기운도 그 기운이 제대로 발음되지 못하고, 신명도 상생기운을 제대로 붙일 수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천지가 소통되고 신명이 역사하는 도로요 문턱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기에, 천지와 신명이 인간의 마음만을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종도들에게 명하시기를 "비록 빈천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병든 자를 막론하고 나를 좇고자 하면 허락하나니, 나는 외모로써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진심을 보는 바니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4)
마음 속에 남아있는 상극의 살기를 모두 버려야 상생의 새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새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고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급살병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살기를 버리는 것입니다. 살기를 버려야 동물의 성정이 사라지고 인간의 신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후천 상생세상은 인간의 신성이 드러나 열매맺는 때입니다. 동물의 성정을 버리지 않으면 살기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사랑과 용서를 실천해서 신성을 회복해야, 살기(殺氣)를 화기(和氣)를 돌릴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마음을 잘 돌려 살기를 없애 화기가 소통되게 하라고 누누히 당부하셨습니다.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 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이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2-114)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마음을 돌려 살기를 버리고 천지부모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상극의 세월을 살아왔기에, 윤회환생해온 상극의 여기(餘氣)가 가슴 깊숙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잘 다독여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살기를 풀어 없애야 합니다. 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습니다. 순간을 참지 못하여 낭패당하는 일이 없도록 부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 후천상생의 길을 제대로 가려면, 마음을 잘 돌려 상극의 살기(殺氣)를 버리고 화기(和氣)를 가져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에게 가정에서도 부부가 불화하여 화기를 잃으면 안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 대 상제님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오.'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사랑과 용서를 실천해야 살기를 화기로 돌릴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후천세상으로 갈 수 있는 운수가 열려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면서도 사랑과 용서를 실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신앙인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모르던 사람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알면, 미움과 증오가 사랑과 용서로 바뀌고, 살기가 화기로 바뀌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당연한 그 길을 가지 않는 신앙인들은, 무언가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신앙인이라면, 천지부모님이 말씀하신 사랑과 용서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가슴깊이 느낄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은 한평생 용서와 사랑으로 척을 풀고 살을 없애는 상생의 길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마음을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이제까지 행세한 살기어린 마음과 행실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대순전경 p113)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일들을 모두 버려라. 마음을 바꾸어 오직 의로움만을 생각하고, 마음을 정결히 하여 천지대도를 받들 생각을 다짐둔 연후에, 나를 찾아오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4)
'의통성업 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일월대광명의 심안을 가져야 합니다 (0) | 2009.04.29 |
---|---|
[스크랩] 천지부모님을 모시는 전탑 (0) | 2009.04.12 |
[스크랩]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는다는 것-1 (0) | 2009.04.02 |
[스크랩] 심줄이 명줄입니다 (0) | 2009.03.21 |
[스크랩]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진리의 뒷심을 키워가야 합니다 (0) | 2009.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