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의 제자교육

[스크랩] 상생의 말에 천하의 민심이 응합니다

태을세상 2008. 12. 5. 17:41

 마음의 열매가 말이요 마음의 과실이 행동입니다. 지눌이 도를 깨치고 보니, 천지에 말과 글이 가득 차 있더라고 했습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천지에 그대로 그려지고 매달리게 됩니다. 상극의 말을 많이 하면, 그 말의 독기가 점점 뭉쳐 척과 살이 되어, 마침내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져, 생명을 위협하고 목숨을 잃게 합니다. 그러므로 각별히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상극의 선천시대에서 상생의 후천시대로 넘어가는 후천개벽기이기에, 상극의 말을 멀리 하고 상생의 말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말도 습관들이기 나름입니다. 마음을 잘 닦아 마음 속에 자리잡은 금수의 성정을 풀어없애야, 상생의 말이 나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말을 좋게 하면 복이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재앙이 닥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루는 형렬이 어떤 친족과 합의치 못한 일이 있어서 모질게 꾸짖거늘,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악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요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니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이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재앙이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102)

 

 몸 속에 독기가 있으면 해독제를 주사하여 독을 풀어냅니다. 마찬가지로 욕설을 많이 하여 마음 속에 악한 기운이 쌓여 있으면, 참회하고 회개하여 악한 기운을 풀어내야 합니다. 악담이 점점 쌓여 저를 죽이는 병이 되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악담으로 병든 사람을 회개시켜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 구릿골 이재헌의 아내가 병들어서 수 년동안 앓음에 수척하여 뼈만 남았거늘, 재헌이 상제님께 와 뵈옵고 고쳐주시기를 청하니, 가라사대 "그 병은 병자가 평소에 남에게 욕설을 많이하여 그 보응으로 난 것이니, 날마다 회개하면 병이 저절로 나으리라." 재헌이 명하신 대로 그 아내를 효유하여 날마다 허물을 뉘우치게 하였더니 그 뒤로 곧 나으니라. (대순전경 p383)

 

 상극의 마음이 악담을 하게 만듭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생의 시대는 상생의 말로 성사재인하여 열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악담을 못하도록 경계하셨습니다.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 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 한 마디로 살인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손에 쥔 시퍼런 칼날보다 입에서 나오는 사소한 말 한 마디가 더욱 치명적일 때가 있습니다.  

 

@ 박절하고 야박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상하게 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8)

 

 금수대도술의 선천상극시대는 상극의 칼날로 천하를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지심대도술의 후천상생시대는 상생의 언덕을 베풀어 천하를 얻게 됩니다. 상생의 마음과 상생의 말로 민심을 모아 후천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내 마음 속에 자리잡은 짐승과 같은 독기를 녹여내고 짐승과 같은 살기를 풀어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지심대도술의 마음시대가 열렸기에, 성심을 다한 상생의 말에 천하의 민심이 응하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상생의 말로 천하를 얻으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한고조는 소하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을 잘 가지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 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p322)

출처 : 용봉서신(龍鳳書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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