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태을도 진해법소 순방도훈 : 후천 사람 만들기
2023 태을도 진해법소 순방도훈
후천 사람 만들기
2023. 8. 19 (음 7.4)
오늘 오랜만에 진해법소에 내려와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서산에 가면 간월암(看月庵)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습니다. 볼 간(看)자 달 월(月)자 암자 암(庵)자인데, 왜 간월암이라고 했냐 하면, 무학대사(1327-1405)가 거기에서 달을 보면서 도를 깨쳤기 때문이에요. 원래 피안사(彼岸寺)라는 이름이었는데,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쳤다고 해서, 그때부터 간월암으로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나야 땅기운이 발음된다
어떤 땅이나 장소나, 그 지역이 발음(發蔭)되는 거는 사람이 들어서 발음돼요. 간월암이라는 암자가 예전에는 피안사라는 다른 이름이었지만, 무학대사가 있으면서 달을 보고 도를 깨친 절이니까, 인제 간월암이라는 의미가 사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쪽 서산 지역에 또 천장암(天藏庵)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어요. 그 암자에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경허스님(1849-1912)이 머물렀어요. 경허스님은 조선말에 태어나서 일제 강점기 때 열반하신 분인데, 거기서 보임(保任)하면서 도를 더 깨쳤다고 합니다. 하늘 천(天)자 감출 장(藏)자 암자 암(庵)자 천장암. 천장암에서 경허스님이 도를 깨쳤다고 해서, 전국 각지에서 불자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장소가 있고 여러 지역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장소와 지역이 빛나게 되고 의미 지어지는 것은, 그 사람과 인연을 맺었을 때 땅기운이 발음되고 그 땅기운에 세상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이지요.
천지인신 사합에 맞춰 발음시킨 천지부모님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말씀에 의하면, 두 분이 이 세상에 오셔서 땅기운을 전부 발음시키셨어요. 그리고 거기에 맞게 후천사람이 재생신되도록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신 거지요. 그러니까 하늘기운이 땅기운과 맞아야 되고, 그 땅기운이 또 사람과 맞고, 또 신명과 합일이 돼서, 천지인신이 사합(四合)이 되어야 그 땅도 의미가 있고 그 하늘도 의미가 있고 그 신명도 의미가 있고 그 인간도 의미가 있는 거란 말이에요.
오늘 우리가 이렇게 진해법소에 모여 치성 드리고 도훈하고 도담을 나누고 있는데, 여기 진해시민이나 주변사람들은 그저 단순히 우리 이웃이니까, 진해법소를 그냥 아무개네 집 이렇게 알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까 얘기했듯이 간월암에서 무학대사가 도통하고 천장암에서 경허스님이 도통했듯이, 우리 충일도인과 어머님이 자리 잡은 이 진해법소 자리가, 진해에 있는 어느 지역보다 땅 기운이 성스럽고 귀하고 의미있는 지역인 거지요.
세상사람들은 몰라도, 천지부모님이 진해지역의 어디를 중심으로 움직이시느냐 하면, 이 진해법소를 중심으로 움직이신단 말이에요. 진해법소로 신명들도 모이고 인간들도 모입니다. 그 인간들을 수호하는 신명들이 있는데, 그 신명들이 여기와 그 무의식이 연결되어 있단 말이에요.
인간이 열매 맺어야 천지와 신명도 열매 맺는다
그러니까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어떤 사람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땅의 의미가 달라져요. 그 땅이 성스러운 땅이 되느냐 귀한 땅이 되느냐, 이거는 결국 그 자리에 누가 자리잡고 있느냐에 달려있는 거거든요.
천지부모님은 당신의 대행자들이 땅기운을 받아서 출세할 수 있도록 다 공사를 보셨어요. 하늘과 땅과 신명과 인간이 이제 후천기운을 받아서 후천운수로 이화되게 하셨어요. 그런데 후천개벽의 핵심은 무어냐 하면, 인간들이 열매를 맺어야 하늘도 열매 맺고 땅도 열매 맺고 신명도 열매 맺기 때문에, 인간들이 땅에서 자리잡아 열매 맺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이 땅에 신명들이 대기하고 있어도 인간들이 열매 맺지 못하면, 그 땅이 완벽하게 열매를 못 맺는 거지요. 신명들이 인간들을 인도해서 그 땅에 좌정시켜야 그 신명도 성공하는 거예요. 후천시대는 인존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하늘도 인간을 제대로 출세를 시켜야 하늘 노릇을 다하는 거고, 땅도 인간을 제대로 출세시켜야 땅 노릇을 다하는 거고, 신명도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가지고 인간을 열매 맺게 해야 의미가 있는 거예요.
후천사람 태을도인 만드는 진해법소
그러니까 우리가 모인 여기 진해법소는, 천지부모님이 보실 때는 가장 의미있는 곳이고 가장 성스러운 곳이고 가장 존귀한 곳이에요. 그러니까 진해법소에서 태을도가를 이루고 있는 우리 충일도인과 인덕도인님을, 천지부모님이 얼마나 이뻐하고 고맙게 여기겠어요?
그래서 이 보이지 않는 기운, 보이지 않는 마음이 흘러가서, 자연스럽게 여기로 연결된단 말이에요. 여기가 구심점인 거예요. 동그란 원도 가운데 중심이 있잖아요. 그렇듯이 진해지역에서 여기 진해법소를 중심으로 천지기운이 연결되고 신명들이 인간들을 자꾸 인도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차츰차츰 세월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에게 알음귀가 열려서, ‘아 여기 진해법소에서 후천사람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구나’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요.
후천 사람이라는 건 태을도인이잖아요. 후천은 태을세상이니까. 그래서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이 전부 사합을 이루어서, 후천사람 만들기인 ‘태을도인 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소중한 장소를 우리 충일도인과 인덕도인님이 지키고 계시니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태을도와 인연된 사람들 다 여문다
세상 운수라고 하는 거는 종부님 말씀마따나 다 때가 있어요. 나락도 가을철이 되어야 이삭이 나오지, 뭐 봄철에 모 싹이 나올 때나 여름철에 한창 클 때는 이삭이 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태을이라는 이삭도 인제 때가 되어서 지금 하나 둘 나오는 거예요. 나와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진해법소를 중심으로 해서 하나 둘씩 태을이삭이 패서, 후천사람 태을도인이 되어 나옵니다.
태을도와 인연된 그 사람들도 다 때가 되면 여물어요. 여물지 말라고 해도 여물게 됩니다. 왜냐하면 조상들이 자손들을 여물게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을 보호하는 보호신명들도, 그 사람이 여물어야 자기 책임을 다한 것이 되니까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해지역에서 이 땅을 지키고 있는 두 분이 일심정성으로 천지부모님을 대행하고 있으니까, 때가 되면 다 모여들어서 후천사람 태을도인들로 줄래줄래 인연이 될 것입니다. 자, 열심히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