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 상제님이 가르친 박공우 만국대장 의통심법교육

1. 아내와 다투지 말라
@ 공우 아내와 다투고 와 뵈인데 상제 문득 꾸짖어 가라사대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毒)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하여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요' 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33-134)
2. 악담을 하지 말라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 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3. 성질을 부드럽게
@ 창조의 집에서 공우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눈을 많이 흘겨 보느냐." 대하여 가로대 "그리하나이다." 다시 일러 가라사대 "집으로 돌아가라." 하시거늘, 공우 집으로 돌아올 때 길에서부터 눈이 가렵고 붓더니, 집에 이름에 안질이 크게 나서 달포를 앓다가 하루는 밤을 쉬고 일어나니 씻은 듯이 낫은지라. 상제님께 와 뵈이니 가라사대 "안질로 고생하였느냐." 하시고 웃으시더라. 원래 공우는 성질이 사나워서 싸움을 즐기고 눈짓이 곱지 못하더니 이로부터 성질이 부드러워지고 눈짓이 고와지더라. (대순전경 p84)
4. 성질을 온순하게
@ 대흥리에 계실 때 공우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싸움을 많이 하였느냐." 대하여 가로대 "그리하였나이다." 다시 일러 가라사대 "표단(豹丹)이 들어서 싸움을 즐기나니, 이제 표단을 빼어내고 인단(仁丹)을 넣으리라. " 하시더니, 이 뒤로는 공우의 성질이 온순하게 되어 싸움을 즐기지 아니하고, 혹 싸우는 자가 있으면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멀리 피하니라. (대순전경 p267)
5. 낮은 말투를 경어로
@ 하루는 공우를 데리고 태인 돌창이 주막에 들리사 경어로써 술을 불러 잡수시고 공우에게 술을 불러 먹으라 하시거늘, 공우는 습관대로 낮은 말로 술을 불러 먹었더니 일러 가라사대 "이 때는 해원시대라. 상놈의 운수니 반상의 구별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아니하여야 속히 좋은 세상이 되리니 이 뒤로는 그런 언습을 버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45-146)
6.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7. 몽둥이를 내려 놓으라
@ 그 때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선생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하며 창조가 분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 놈들이 저놈들'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오?"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 개를 번쩍 들고 "그까짓 것"하고 나가는지라. 선생이 빨리 불으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하는지라. 선생님이 크게 호령하대 "공우야! 너는 금일로서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래여 "예?" 하고 들어가 꿇어 엎디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즉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중 상등 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외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가사에 일러 가로대 '여광여취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 진대, 만단설화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만은 못 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하기에 너희가 나를 원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 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 사죄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선생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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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와 살기가 급살병을 불러옵니다. 결국 급살병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돌려 태을기운을 붙여, 급살병에서 살려내는 것이 의통입니다. 아무리 태을주를 많이 읽어도 마음 속에 독기와 살기가 깃들어 있으면 살아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농약을 물로 해서 먹으면, 오히려 보약의 효과가 없이 독약이 되어 죽게 됩니다.
원수를 은인같이 사랑하는 상생의 마음이 의통의 기본바탕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24장 28장을 거느리고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내는 의통을 집행할 만국대장 신대장인 박공우에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원수를 은인같이 사랑하는 의통심법교육을 철저히 시키셨습니다. 태을도인들이 박공우를 비롯한 24장 28장과 이심전심되어 의통성업에 참여할 태을도 대시국 속육임 의통군이 되려면, 박공우가 받은 의통심법교육에 충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