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
2022 6월 태을도 진해법소 순방도훈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
2022. 6. 4 (음 5. 6)
반갑습니다. 오늘 진해법소에서 종부님 모시고 인덕도인님, 충일도인님과 같이 치성을 조촐하게 모셨습니다.
상제님이 고수부님을 일등수부로 정하시면서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 태을도
진리는 굉장히 간단하고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어린애들까지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것이 진리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체화하여 실천을 잘해서 자연스러운 생활을 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인 태을도를 쉽게 설명할 수 있고 쉽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감도 덜 익었을 때 떫은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온전히 익지 않으면, 감이 떫듯이 나도 떫은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붉게 잘 익은 감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풍기는 향도 달착지근합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잘 배우고 익혀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속에서 잘 실천하면, 증산상제님이 고수부님께 말씀하셨듯이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명실상부한 진리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이심전심된 자식, 임금과 이심전심된 신하
가정에서도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자식들을 모아놓고 “내가 너희들을 믿는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라.” 당부를 합니다. 부모님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식들이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는 것입니다.
나라에서도 나라의 책임자 되는, 옛날식으로 말하면 임금은, 신하들이 자기의 마음과 잘 이심전심돼서 자기의 뜻을 제대로 실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삼국시대의 유비는 자기 아들 유선을 옆에다 앉혀놓고 제갈량을 불러서 신신당부했습니다. 촉나라를 세웠을 때의 그 마음을 변치 말고 잘 이어가라는 부탁입니다.
아들과 제갈공명이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뜻을 잘 이어받기를 소망한 유비는, 신하인 제갈공명한테는 ‘군사(君師)가 자신의 마음을 잘 알 테니 촉나라를 잘 보존해 달라’ 부탁하고, 아들인 유선한테는 ‘아버지처럼 제갈공명을 잘 따르라’ 당부합니다.
증산상제님의 유언, 너희가 나를 믿느냐
임금이 자기와 이심전심되지 못하는 신하를 만나면 그 나라의 장래는 어둡습니다. 결국 임금의 마음과 신하의 마음이 서로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어야’ 그 나라가 융성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이 고수부님한테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 말씀하신 것에는,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이 천하만민의 어머니인 고수부님을 통해서 진리의 자식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라는 간곡한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또 증산상제님이 제자들을 6월 20일 전부 모이게 해서 앞에 앉혀놓고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 내가 죽어도 믿겠느냐.”고 일일이 다짐을 받습니다. 그 얘기는 다름이 아니라, 증산상제님이 고수부님한테 말씀하셨듯이, 제자들한테도 “내가 너 되는 일이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 이것을 믿음으로 다짐받으신 것입니다.
천지부모님과 한마음 되어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이제 천하창생들을 한마음으로 모아서 한뜻으로 세계일가를 하기 위해서는, 증산상제님이 고수부님한테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는 이심전심같이, 우리 태을도인들이 앞장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과 서로 하나가 되고 한뜻이 되고, 또 더 나아가 증산신앙인들 모두가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첫 출발은, 증산상제님이 고수부님께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고 하신 말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앞장서서, 천지부모님이 우리한테 말씀하신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을 가정과 사회에서 실천해 세계일가를 만들어서, 천하창생들이 천지부모님과 하나 되고 또 천하창생들이 서로 하나 되는,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