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진해법소 순방도훈 : 나를 믿고 근심하지 말라
2021년 11월 태을도 진해법소 순방 도훈
나를 믿고 근심하지 말라
2021. 11. 13 (음 10. 9)
오늘 진해법소에 왔는데, 증산상제님 말씀 중 한 구절이 생각나서, 그 구절에 관한 말씀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김형렬의 근심을 풀어주시는 증산상제님
증산상제님께서는 수제자인 김형렬 성도가 아내의 산후통을 걱정하자, 안심시켜 위로하여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경전에 나오는 기록을 읽어보겠습니다.
@ 형렬의 아내가 자래(自來)로 산후에는 반드시 복통이 나서 여러 날 동안 앓는 예증이 있어서 또 복발하므로 형렬이 크게 근심하거늘, 상제님께서 위로하여 가라사대 "이 뒤로는 모든 일에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다만 상제님만 믿고 근심을 놓았더니, 과연 아내의 복통이 곧 그치고 그밖에 천촉과 해소같은 별증도 다 나으니라. (「대순전경」 p.20)
증산상제님께서는 늘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어디를 갈지라도 안심해라. 내가 항상 너희들의 뒤를 따르고 앞에서 끌어주고 챙겨주고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하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생활과 미래가 불안했던 증산상제님 제자들
증산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시던 그 시대는 조선 말기였잖아요. 대한제국 말엽이기 때문에, 굉장히 세상도 어수선하고 먹고살기도 힘들고, 그래서 개인으로나 가정으로나 나라로나 분란이 많이 일어났어요,
어떻게 보면 그 당시는 일본 사람들이 들어와서 조선을 병탄하려고 준비를 할 때니까, 이중삼중으로 국내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그러니 얼마나 생활이 불안하고 미래가 불안했겠어요. 언제 어느 때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 초조와 불안 속에서 생활했다고요.
그런 속에서 제자들이 증산상제님을 만났고, 제자들이 여러 가지로 불안한 사정을 증산상제님한테 아뢴 거예요. 당시의 그런 세상에서 특히 증산상제님이 일반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파천황적인 말씀을 하시니까, 강미치광이 쫓아다닌다고 주변사람들이 손가락질도 하고 심지어 발길질도 하고, 비난과 비소가 아주 물 밀듯이 밀려오는 거예요.
증산상제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
그런 상황 속에서 증산상제님을 믿는 사람들이 증산상제님으로서는 얼마나 고마울 거예요. 그런데 알고 보면 상제님은 이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이란 말이에요. 인간의 복록을 좌지우지하시고 인간의 생명을 좌지우지하시는, 말 그대로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불위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을 제자들이 모시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았으면, 제자들이 불안할 이유도 없고 근심할 이유도 없고 걱정할 이유도 하나 없는 거예요. 그런데 하느님이 바로 제자들 앞에 있다고 하는 것을 제대로 실감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증산상제님은 제자들이 그럴(불안해할) 때마다, “내가 이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이다, 옥황상제다, 미륵불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제자들을 다독이셨다고요. 상제님께서는 ‘내 말이 약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당신의 말씀이 약이라고 하신 거예요.
죽은 사람도 살리는 나의 말은 약이라
@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라. ‘충언(忠言)이 역이(逆而)나 이어행(利於行)’이라 하나니,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대순전경」 p.316)
아픈 사람도 낫게 해 주시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도 풀려나게 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아나게 하시고, 그러니까 못하시는 게 없으신 거예요. 증산상제님이 제자들한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한테 마음으로 심고(心告)를 하면, 내가 일일이 그 심고를 다 받는다. 너희가 나한테 정성을 들이면, 그 정성을 내가 일일이 다 고맙게 받는다. 너희가 나한테 하나를 주면, 나는 너희한테 만 배를 준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항상 용기백배해서 힘차게 나가라
그러면서 제자들한테, ‘항상 낙심하지 말고, 어디가 좀 불편하다고 체념하지 말고, 뭐가 잘 안 풀린다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항상 용기백배해서 힘차게 나가라.’고 말씀하시거든요. ‘내가 너희 앞길을 다 봐주고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한순간이라도 너희들은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근심을 놓으라.’ 그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우리 태을도에서 삼 대에 걸쳐 태을도가를 형성한 데가, 우리 진해법소의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이에요. 증산종단 100년 만에,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천지부모님으로 하는 진법인 태을도가 나왔는데, 진법인 태을도를 태을도가를 이뤄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여기 신단 앞에 모신 천지부모님이 오직이나 고맙고 이쁘지 않겠어요?
천지부모님께서 인덕도인님이나 우리 충일도인님이 너무나 고마우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일에 대해서 전혀 근심할 필요가 없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우리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이 너무나 고마우니까 최적으로 관리하고 계신다고요.
천지부모님이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계신다
우리는 천지부모님의 그 깊은 뜻을 잘 모를 것 아니에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이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세요.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이 삼대를 신앙하며 태을도가를 형성한 유일무이한 곳인데, 천지부모님이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을 최적의 상태로, 이 세상 사람들한테 샘플이 되도록, 관리하고 계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인덕도인님이나 충일도인님이 항상 용기백배해서 나가셔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이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과 항상 함께하고 계시다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워요. 어떻게 보면, 내 스스로 윤회환생하면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서 태을도가를 이룬 것 자체가, 인연 중에도 보통인연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 올 때마다 고마움을 받고 가는 거예요. 제가 천명을 받아서 또 이렇게 태을도가를 이룬 같은 도반을 만났으니까, 저도 힘을 받고 가잖아요.
건강과 복록을 챙겨주시는 천지부모님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어떤 상황이든 “나를 믿고 근심하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시잖아요? ‘내가 다 알아서 너희들 건강도 챙겨주고, 모든 것을 챙겨준다.’ 또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복록도 챙겨주시고 모든 걸 풀어주시고 쓰다듬어 주신다고요.
예전에 어머니들이 매일 정화수 떠놓고 가족들의 무탈을 빌었잖아요. 천지부모님께서 다 매듭을 끌러주고 풀어주실 테니까 전혀 걱정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천지부모님께서 그런 거 저런 거 다 생각해서 너희들이 힘든 만큼 더 영광된 자리를 만들어 줄 테니까, 전혀 걱정하지 말라는 거예요.
세상사람들을 위로해주는 태을도인이 되자
@ 종도들이 매양 근심된 일이 있을 때에는 그 사유를 상제님께 아뢰면 부지중에 자연히 풀리게 되는 데, 만일 아뢰인 뒤에도 오히려 근심을 놓지 아니하면 문득 위로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미 알았으니 근심하지 말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96)
오늘 진해법소에서, 저도 천지부모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너희들은 나를 믿고 전혀 근심하지 말고 걱정을 놓으라.”는 구절을 통해 위로를 받고, 또 인덕도인님과 충일도인님께도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다함께 세상사람들을 위로해주는 태을도인이 됩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