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에 대한 선입견
태을도 2019년 입동치성 도훈
절대자에 대한 선입견
2019. 11. 8 (음 10.12)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선입견이라는 게 있습니다. 선입견은 우리가 지난날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듣고 본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나 입장을 말합니다.
이 세상의 선입견 중에서 제일 큰 선입견이 절대자에 대한 선입견입니다.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이 삼라만상을 주재하는 절대주권자인 하느님, 하나님, 천주님, 상제님, 미륵불 등 절대자에 대한 명칭이 어떻게 됐든 간에, 신명계와 인간계를 포함해서, 물질계와 빗물질계, 유형계와 무형계를 다스리시는 절대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강증산은 유 불 선 서도의 절대자
그 선입견 때문에 유ˑ불ˑ선ˑ서도의 신자들이 증산상제님을 절대자 삼계통치자로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동서양 각 문화와 문명에 따라서 종교적인 체험이나 종교적인 인식이 다르고, 또 종교적인 의식과 종교적인 생활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절대자에 대한 명칭부터 절대자에 대한 입장, 그리고 절대자에 대한 시각, 이런 것들이 각기 다르게 형성되어서 후대로 전해져왔습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개창자들인 공자 석가 노자 예수가 각기 깨침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 그 종교에서, 최고의 절대자가 이다음에 온다고 얘기를 했지만, 그 절대자가 강증산이라는 사실을 유ˑ불ˑ선ˑ서도의 신도들이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신도들 뿐만 아니라 그 종교의 지도자들도, 강증산을 자기 종교의 교조가 얘기했던 절대자로서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선입관이라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절대자에 대한 명칭이 통일되고 언어가 같아야 종교도 통일되고 또한 가르침도 수미일관하게 이어져 명실상부한 우주일가 세계일가가 될 터인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종교 간에 분란도 생기고 종교인들끼리 서로 화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유ˑ불ˑ선ˑ서도의 진액을 뽑아 모아서 후천문명의 기초를 정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ˑ불ˑ선ˑ서도가 서로에 대한 선입견과 서로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서로를 이해 못해서, 후대로 내려올수록 더 큰 선입관이 덧붙여져서 하나로 통일되기가 지극히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종장을 교체한 강증산
증산상제님께서는 유ˑ불ˑ선ˑ서도의 종장을 공자 석가 노자 예수에서 마테오리치와 진묵과 주자와 수운으로 교체를 하셨습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후천종장으로 임명을 받은 이마두 진묵 주자 수운은, 상제님이 오시기 전까지 각 종교들이 절대자에 대한 이름을 짓고 이미지를 만들고 또한 예절을 만들고 의례를 만들고 언어를 만든 것들을 전부 점검해서, 자기들 종교의 절대자가 강증산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선입관을 없애는 작업을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선입관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를 않습니다. 선입관은 어느 순간에 순식간에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입관이 없어지려면 깊은 깨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증산상제님을 하느님으로 받아들이려면, 기독교인들이 마테오신부가 알음귀를 열어준 그 길을 따라서 깊이 있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기도를 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불교도들도 또한 그동안 잘못 알아온 선입관을 불식시키고, 석가모니가 얘기한 미륵불이 강증산이라고 하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수행과 치열한 공부를 해야 미륵불이 강증산이라는 진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도들한테 미륵불이 강증산이라는 것을 앞장서서 인도해 주는 분이 진묵대사입니다. 진묵대사는 불교도들한테 잘못 알려진 미륵불에 대한 선입관을 깨는 작업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도 선입관을 깨는 작업을 주자가 앞장서 하고 있습니다. 천자가 하늘에 제사지냈던 상제가 바로 강증산이라고 하는 사실을 유학도들이 알려면, 더욱 더 유학공부를 치열하게 하고 근본을 파고들어서 기존에 갖고 있었던 선입견을 버려야, 강증산이 상제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선도도 수운 최제우의 지도아래, 노자로부터 제자들을 통해서 이어져온 선도 전통을 철저히 파악하여 옥황상제를 만나기 위한 치열한 공부가 됐을 때, 선도에서 옥황상제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선입관이 깨어지는 것입니다.
유ˑ불ˑ선ˑ서도가 주자 진묵 수운 이마두를 통해서 각기 이어져 내려온 절대자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고, 그들 각자의 가르침의 절대자 위치에 증산상제님이 섰을 때, 유ˑ불ˑ선ˑ서도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원형, 태을도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태을도를 선포하셨습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원형이 태을도라는 것을 밝혀주신 것입니다. 유ˑ불ˑ선ˑ서도의 출발이 태을도였고, 유ˑ불ˑ선ˑ서도의 완성이 태을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ˑ불ˑ선ˑ서도를 통해서 각자 신앙을 지켜온 신앙인들이 자기들이 잘못 갖고 있는 선입견을 없애면, 태을도인으로 수렴되고 결실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유ˑ불ˑ선ˑ서도의 신앙인들을 태을도인으로 수렴하고 결실하는 주체세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ˑ불ˑ선ˑ서도에서 잘못 알려진 절대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우쳐주고 밝혀주고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데 앞장을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ˑ불ˑ선ˑ서도의 신도들보다 더욱 더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수행을 해야 됩니다. 선입견을 깬다고 하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는 일입니다. 유ˑ불ˑ선ˑ서도 신자들이 자기들의 선입관을 깨기 위해서는, 유ˑ불ˑ선ˑ서도를 충분히 이해한 태을도인들이 알기 쉽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이 1901년부터 1909년 까지 천지공사를 보시고, 제자들에게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의 유업을 남기고서 태을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의 관건은, 유ˑ불ˑ선ˑ서도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 땅에 지상천국 극락정토 불국토를 꿈꿔온 기존 신앙인들을 태을도로 인도해서, 절대자인 증산상제님을 모시고 태을세상을 열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입관 없애기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쉼 없는 행동을 통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 증산상제님을 유ˑ불ˑ선ˑ서도의 절대자로서 인식시키기 위해 기존의 선입관 깨기운동에 심혈을 경주했을 때,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 병겁을 앞두고, 한 사람이라도 더 태을도를 전해 태을도인으로 수렴하고 결실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