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9년 10월 월례치성 도훈 : 말의 힘, 글의 힘
태을도 2019년 10월 월례치성 도훈
말의 힘, 글의 힘
2019. 10. 26(음력 9.28)
우리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그 말과 글에는 형상화된 이미지가 있습니다. ‘엄마’라는 말을 하게 되면, 엄마라는 말 속에 담겨진 의미ˑ기운ˑ감성 이런 게 나옵니다. ‘아버지’ 그러면, 아버지라는 말 속에 담겨진 의미ˑ감성ˑ이성과 어떤 기운이 나옵니다.
말을 못하는 화초나 나무 같은 경우에도 사람들이 칭찬하는 말이나 좋은 말, 기분 좋은 말을 하면, 화초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나무도 아주 왕성하게 커 간다고 합니다.
외국사람들이, 그분들은 주로 기독교인들이니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예수를 배신한 유다인데, ‘유다 나무’를 설정해 놓고 기독교인들이 유다 나무에다가 온갖 안 좋은 얘기를 했대요. 욕을 퍼붓고 저주하고 심지어는 침을 뱉기도 하고 이렇게 하니까, 그 나무가 시름시름 아프듯이 시들시들해져서 나중에는 고사하더라는 거예요. 사람들이 어떤 나무를 유다나무라고 명명해 놓고 유다에 대한 악감정을 표출하니까, 말라 죽고 시들어 죽게 되더라는 겁니다.
말의 힘이라는 게, 글의 힘이라는 게,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도 하고 생명을 허약하게도 하고, 이런 것입니다. 말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담겨 있고, 거기에는 오묘한 영적인 기운이 응기되어 있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 꽃 좋고 열매 많다
용비어천가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이 세상 삼라만상은 신령스러움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본바탕 자리가 영적인 세상입니다. 영이 흘러넘치는 세상, 다른 말로 하면 신으로 가득 찬 세상입니다. 영을 현실적으로 역사하는 것은 신이니까요.
언어 중에서 가장 힘 있는 언어는 영적인 언어입니다. 신령스런 언어지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태을세상을 여는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셨는데, 천지공사를 보시고 신정공사를 보신 말과 글이 기본적으로 영적인 언어요, 영적인 글이요, 영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천지인 삼계에 쩡쩡 울려나가는 것이에요.
천지인 삼계는 신령의 바다이고 영의 바다이기 때문에, 삼라만상의 신령을 주재하고 영혼을 주재하는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신령스러운 언어ˑ영적인 언어ˑ신령스런 행동ˑ영적인 행동을 통해 천지에 질정을 하시니까, 구천을 쩡쩡 울려나가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 그러시잖아요. “나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니, 들을 때에 익히 들어두어 내어 쓸 때에 서슴치 말고 내어 쓰라.” 그런데 우리가 상제님의 말과 글을 온전히 내 말과 글로 하려면, 그냥 앵무새처럼 따라한다고 해서 상제님이 하신 말씀과 상제님이 쓰신 글이 내 말과 글이 되냐? 그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힘에서 나오는 말과 글의 힘
앵무새도 사람의 말을 따라합니다. 우리가 앵무새를 앞에다 놓고 상제님 성구를 읽어주면 앵무새도 아마 따라할 거예요. 우리가 상제님이 말씀하신 말을 쓰고 글을 사용한다고 해도, 우리가 상제님 같은 영적인 깨침ˑ영적인 깊이가 없으면, 내 말과 글을 통해서 영적인 기운이 나오지를 않고 세상사람들한테 전달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말의 힘과 글의 힘이라는 것은 결국 영적인 능력ˑ영적인 깊이에서 나오는 것인데,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신앙하는 우리 태을도인들이 상제님 고수부님 말과 글을 통해 상제님이 공사보시고 수부님이 감리하시고 단주가 성사재인하는 태을세상을 열려면, 수행을 많이 하고 마음을 많이 닦아서 영적인 뿌리가 깊어야 됩니다. 그래야지 우리의 말과 글을 통해서 신령스러운 기운이 전해지고 영적인 기운이 전해집니다.
태을세상은 영의 세상입니다. 신의 세상입니다.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쓰신 언어 자체는 선천 오만 년 동안 세계인류가 기본적으로 써온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상제님 고수부님이 천지공사 보시고 신정공사 보신 그 언어가 구천을 울리고 천지인 삼계를 메아리쳤던 것은 뭐냐? 거기에 영적인 기운과 영적인 힘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태을세상은 영의 세상
우리가 온전히 성사재인을 해나가려면 영적인 파워를 높여야 합니다. 내 영적인 깊이가 깊지 않으면, 이성적인 언어도 깊지가 않고 감성적인 언어도 깊지가 않아요. 이성과 감성의 뿌리가 영성이기 때문에, 영성적인 힘이 강력해야 영성에 바탕한 이성적인 언어도 명료하고 감성적인 언어도 풍부해지는 것입니댜.
태을의 세상은 영의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적으로 깊어지지 않으면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없습니다. 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라.” 입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영적으로 깊어지라는 거예요.
영적인 힘을 기르라는 거예요. 우리가 여기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잖아요. 배터리가 떨어지면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아도 무용지물이 되잖아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아무리 상제님 고수부님의 제자라고 할지라도, 상제님 고수부님과 이심전심되는 영적인 힘이 없으면, 상제님 고수부님과 이심전심되는 영적인 기운이 없으면, 영적인 배터리가 약해서, 우리의 말과 글로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은 제자들한테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으라고 하시면서, 마음 닦는 거ˑ 수행 하는 거를 아주 혹독하게 가르치셨어요. 영적인 중심이 잡히고 깊이 내려갈수록, 생사를 초월해서 상제님 고수부님 모시고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가 있다고요. 흔들리지 않는 거예요.
영적인 힘이 약하면 앵무새 신앙
태을(太乙)하고 바로 직통으로 연결되는 영적인 우리의 역량이 확고해야 되고, 풍성해야 되고, 아주 뿌리가 깊어야 된다고요.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우리 태을도인들이 얼마나 태을영성이 깊은지, 태을기운이 얼마나 강한지, 그걸 한 번 우리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요.
영혼의 뿌리가 태을이요, 신령의 뿌리가 태을입니다. 신령세계의 뿌리가 태을이요, 생명세계의 뿌리가 태을이기 때문에, 우리가 태을을 용사해낼 수 있는 영적인 힘이 확고하게 채워지지 않으면, 그냥 그저 그렇게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과 행적을 흉내내는 앵무새신앙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천 오만 년 동안에 우리가 여러 가지 말을 배우고 글을 배우고 했지만, 우리는 후천 오만 년 상생의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말과 글을 우리가 재정립해 가지고,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과 글을 내 것으로 해서, 사람들한테 신령을 일깨우고 영혼을 일깨우고 생명을 일깨워줘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되살려주는 것이지요.
태을성령이 넘치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아까 충양도인이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아동의 운수이니,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읽으셨는데, 내가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된다는 것은, 말하자면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이거예요. 스마트폰을 쓰려면 배터리가 있어야 되는데, 내가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배터리가 무엇이냐? 바로 태을성령으로 충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태을성령으로 가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영적인 힘이 약하면 스마트폰에 배터리가 없는 거나 똑같아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좀더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영적인 힘을 길러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세상사람들의 영을 깨우고 혼을 깨우고, 그렇게 해서 우리 태을도인들의 말의 힘과 글의 힘을 통해 이 세상에 태을성령이 넘치고 태을신령이 넘쳐서, 급살병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됩니다.
우리가 좀더 각성해서,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영적인 힘을 길러서, 우리의 말의 힘과 글의 힘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도훈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