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태을도 2018년 9월 월례치성 도훈 “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하는가”
태을도 2018년 9월 월례치성 도훈
“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하는가”
2018. 9. 29(음력 8. 20)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나무와 돌에 기대서 이 세상에 올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배를 빌어서 사람으로 왔다.” 천상에서 상제님께서 신명으로 계셨지만, 급살병에 걸려서 다 죽게 생긴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는 돌과 나무에 기대서 역사하시는 것보다 직접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것이, 인간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세상을 깨치시고, 인간을 교화하고, 인간을 구하는데 더 적절하다고 판단을 하셔서 인간으로 오신 것입니다.
상제님이 9년 동안 천지공사를 보시고 나서, 금산사를 통해서 천상으로 올라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오라.” 하셨지요. 상제님 돌아가신 후에 제자들이 허탈해서, 어떻게 하면 상제님을 뵐까 상제님의 숨결을 느껴볼까 생각하다가, 상제님 재세시에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와라.’ 하셨으니까, 제자들이 금산사로 몰려간 거예요. 미륵전에 있는 미륵불을 보며 상제님을 뵌 듯이 절도 하고, 말씀도 드리고, 하소연도 하면서, 상제님과 헤어진 아쉬움을 달랬더랬습니다.
상제님을 보고 싶거든 상제님 영정을 보라
그런데 고수부님이 신정공사를 보시면서, “금산 미륵전에 계시던 상제님의 영체(靈體)가 떠나셨다. 금산사에서 머무시는 기간이 지났기에 천상으로 떠나셨다.” 하시면서, 채용신 화백을 통해 상제님 영정을 그려 모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오라.’ 하신 그 말씀이, 고수부님의 신정공사를 통해서 채용신 화백이 그린 영정을 보는 것이 금산사 미륵전을 보는 것과 비슷하게 된 거지요.
상제님 영정을 보면, 상제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거예요. 고수부님이 감수하셨고, 또 고수부님은 상제님과 영적으로 교통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상제님을 영정에 모셔놓고 제자들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그렇게 길을 터 주신 거지요.
우리가 오늘 9월 월례치성을 모셨는데, 바로 고수부님께서 상제님의 용안과 흡사하게 그려 모신 영정을 우리가 모시고 치성을 모셨거든요. 우리가 치성을 모시는 이 순간은, 우리가 잘 모를지 모르지만 상제님과 교통하는 아주 귀하고 성스러운 시간인 겁니다. 당신을 보고 싶으면 금산사 미륵전으로 오라 하신 그 말씀이, 이제는 고수부님이 그려 모신 영정을 통해서 상제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시고 가까이 다가오는 통로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상제님이 언제 어디건 어떠한 방법으로도 오실 수 있고 가실 수 있고 역사하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밀도있게 집중적으로 상제님과 교통하는 성스러운 시간, 귀중한 시간은 바로 상제님 영정을 앞에 두고 우리가 치성을 모시고 도훈을 하고 도담을 나누는 시간인 것입니다.
그러면 상제님과 우리가 온전하게 소통하고 교류하고 서로간에 느낌을 교환하는 것을 어떻게 느낄 수가 있는가? 그것은 내 마음에 따라서 친견하는 정도가 다르고 교류하는 정도가 다르고 교감하는 정도가 다르고 호응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상제님은 육신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통해서 오셨다가 마음을 통해서 가시고, 마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고요. 우리 마음이 상제님 마음하고 합일이 되면, 항상 상제님과 우리가 교류하고 감응하고 하감하는 이런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지요.
박공우 성도가 상제님 재세시에 어디를 심부름 갈 때 사람들이 상제님처럼 대접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에 박공우성도가 놀래가지고 ‘내가 상제님도 아닌데 이 사람들이 왜 나를 상제님처럼 대하나’ 너무나 놀래가지고, 상제님 심부름을 한 다음에 상제님한테 와서 “선생님, 제가 선생님 심부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전부 저를 상제님을 대한 듯이 합디다. 이게 무슨 조화입니까?” 상제님 하시는 이야기가 “마음이 같으면 기질이 같아지고 모습도 같아지고 언행도 같아진다.” 박공우 성도가 상제님하고 마음이 비슷해지니까, 박공우의 마음과 마음씀이 상제님의 마음과 마음씀으로 사람들한테 비친 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상제님과 한마음 된다
우리가 아까 주문도 읽고 대학경 서문도 읽고 서전서문․ 천지개벽경 서문도 읽었는데, 결국은 후천을 상제님 마음으로 연다는 거예요. 상제님 마음과 가장 이심전심된 사람이 누군가 하면 그건 고수부님이지요. 정음정양의 부부로서 일심동체인 거지요.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을 가져야지만 후천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을 가져야지 상제님 고수부님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것을 내가 느낀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 하고 마음이 멀어져 버리면 상제님 고수부님에 대한 생각도 안 나고 느낌도 없고, 나는 나고 상제님은 상제님이고 고수부님은 고수부님이고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내가 상제님 고수부님과 마음이 항상 같아지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상제님이 되고 고수부님이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박공우 성도를 봤을 때 마치 상제님으로 대한 듯이, 우리들을 상제님처럼 고수부님처럼 주변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거지요. 내 마음이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 이거예요. 그렇게 되면 내 마음씀이 네 마음씀이고, 네 마음씀이 내 마음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과 한마음이 되어서 후천으로 넘어가려면, 결과적으로 마음길이 이어지려면, 독기와 살기를 없애야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과 내 마음 사이에 마음의 이어짐, 마음의 합해짐, 마음의 일체됨이 되려면, 그걸 가로막고 방해하고 떨어뜨리려고 하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된다는 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그 속에서 태을이 드러나게 돼요. 그래서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을 가지고 태을을 드러내서 태을세상을 열어간다는 거지요.
그래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다는 것은,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과 한마음이 되어서 그 마음으로 태을을 발현시켜서 태을세상을 여는 것이라는 거죠. 오늘 5분 도훈 주제가 ‘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하는가’ 인데, 각자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을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충정도인님:
급살병에서 살려 상생세상을 만들어가는 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많이 부딪치고 하다보면, 앉아서 수행하는 것 자체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행을 하다보면, 감정들이 객관화가 되고 진리적으로도 올바른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도 정리가 되고 생리적으로도 몸이 쾌창하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을 대할 때도 독기나 살기가 사리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수행과 현실속의 실천이 서로 피드백 되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독기와 살기가 넘치다 보니까 세상이 진멸지경에 이른 것인데, 사람이 누군가 나에게 악감정을 표시하고 공격을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사람은 잘 없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누군가 내뿜기 시작하면 그 독기와 살기가 들불처럼 번져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를 나부터 발산하지 않고 또 독기와 살기를 당하더라도 내 선에서 그것을 받아 삭혀서 해독을 하고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회를 정화시키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리적인 측면으로 보면, 상제님께서 급살병에서의 약이라는 것이 안심안신이라고 이야기하신 바가 있듯이, 제 몸으로 느끼는 바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심을 벗어나는 독한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 일단 목소리부터 가늘고 날카로워지고 온몸이 긴장을 하고 혈맥과 심맥도 가늘어지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반면에 수행을 통해 이완되고 너그러운 마음씀으로 생활할 때에는, 술을 먹고 술기운이 세게 돌아도 감당이 되고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기운이 막혀서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큰 기운이 돌때 자기 몸이 스스로 그 기운을 순환시키지 못하면, 그것이 막힌 곳에서 터지면서 병이 되어서 혈맥이 터지고 쓸개가 터지고 몸이 수숫대 꼬이듯 죽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래서 요약하면, 독기와 살기를 빼는 것은 나를 안심안신시켜 급살병에서 살아나게 하는 길이며, 사회의 독기와 살기를 정화시켜 점차로 상생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충익도인님:
탐욕이 모든 죄업의 원천
며칠 전 집 인근에 있는 산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그런지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급경사가 거의 없고 능선이 완만하게 뻗어 있어서, 크게 무리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산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낮은 산 능선이라 그런지 능선주변을 따라서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이 산에 유난히도 다람쥐와 청설모가 많다 했더니, 이런 서식환경이 어우러져 있었기에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석연휴를 끝내고 얼마 전에 여느 날처럼 등산을 하는데, 그날따라 능선주변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도토리․ 밤을 줍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폼새를 보아 어제 오늘에 일이 아닌 듯 싶었습니다. 사실 야생 자연상태에서 나는 도토리나 밤은 다람쥐․ 청설모 등 산짐승들의 식량인데, 사람들이 배낭까지 매고 와서 깡그리 주워가버리니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다람쥐는 얼마나 황당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선 중간 중간에, 시 녹지과에서 걸어놓은, 다람쥐가 굶고 있으니 도토리․ 밤을 떨거나 줍지 말라는 계도 현수막을 보고도 아랑곳 않고 서로 경쟁하듯이 다들 도토리․ 밤을 줍느라고 정신이 없더군요.
이 광경을 뒤로하고 몇 발자국 걸어 능선을 내려오는데 능선길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서 보니, 다람쥐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앞 양발로 마른 낙엽을 쥐고 갉아먹고 있는 거예요. 한참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다람쥐한테 왠지 미안하고 짠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람쥐․ 청설모가 일 년을 기다려서 한 해 겨울나기의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대목인데, 월동준비할 식량은 고사하고 당장 먹을 게 없어서 바짝 마른 낙엽을 갉아먹으면서 허기를 채우고 있으니, 다람쥐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인간과 먹이사슬로 연결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미물이라 하지만 이들도 존재적 의미로 봤을 때 천지만물의 구성원으로 존귀한 한 생명인 것을,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광경 속에서 선천시대 상극의 유전인 탐욕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 합니다. 사실 저도 일전에 재미삼아서 아무 생각없이 한 홉 정도의 밤을 주워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처럼 배낭이나 푸대로 줍지는 않았으니까, 겨우 한 주먹 정도 주운 거니 나는 괜찮아.’ 라고 양심에 찔린 자기방어를 해보지만, 다람쥐 입장에서 보면 도토리․ 밤이 자기 생명줄인데, 많든 적든 간에 자기 식량을 싸그리 가져가버렸으니, 다람쥐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은 다 탐욕스러운 도둑으로 보일 겁니다.
이번 월례치성 주제가 독기 살기를 왜 없애야 하는가 인데, 독기 살기를 왜 없애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고대하고 염원하는 후천 태을시대 상생세상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새 시대에 맞는 새 인간상의 상생인간이 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으로 반드시 상극의 마음을 상생으로 돌렸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상생인간의 길은 몸과 마음에 체화된 상극의 독기․ 살기를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상극을 짓는 탐욕이 모든 죄업의 원천으로서 그 자체가 독기 살기이기에,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탐욕을 잘 다스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람쥐의 겨울나기 식량인 도토리․ 밤을 싸그리 주워 가버리는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은, 주변을 생각지 않는 이기심이 만들어낸 탐욕의 독기 살기인 것입니다. 산행중 우연히 보게 된 이 일련의 광경을 침소봉대해서 의미 부여를 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이 예화를 통해서 우리들이 일상에서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탐욕스런 자기중심의 이기심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됐으면 합니다.
탐욕은 정도(程度)가 없기에 살피고 잘 다스려야 합니다. 이것이 도를 닦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죄가 없어도 있는 듯 방심하지 말고 조심하라.' 일상에서의 각자 행동거지를 잘 단도리하라는 말씀이지요. 즉 진리가 일상이고 생활이 도이기 때문입니다. 후천의 인간상이란, 상극의 마음인 탐욕의 독기 살기가 없는, 다람쥐의 도토리를 뺏지 않는 사람입니다.
충덕도인님:
독기와 살기는 반드시 없애야 할 나쁜 기운
첫째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내가 독기 살기의 마음으로 언행을 하면, 상대가 친구이든 직장 동료이든 가족이든 간에, 반드시 내가 발산한 독기 살기와 비슷한 상태로, 상황에 따라 나의 독기 살기보다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돌아옵니다. 내가 독기 살기를 품으면 상대방도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독기 살기로써 나에게 대응을 합니다. 결국은 나의 독기 살기가 상대방을 통해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내 생명을 해치는 비수로 작용을 하는 거죠.
두 번째는, 선천에서는 상극지리를 하늘에서 용인을 했기 때문에, 상극지리를 언행으로 행사하더라도 어느 수준까지는 하늘에서 용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후천개벽기에 후천기운이 돌면 내 마음의 독기 살기 자체가 급살병이 되어 내 생명을 해치게 되고, 또한 일상생활에서 독기 살기로써 죄와 허물을 많이 지으면 결국에는 하늘의 선악 심판에 걸려 죽게 됩니다. 그러니까 독기 살기를 가지고 있으면 후천 기운으로도 죽을 수 있고, 또한 천주의 선악 삼판에 걸려서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살병에서 살아남고 내 생명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독기 살기를 무조건 없애야 합니다.
세 번째는, 독기 살기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우리의 본래 어진 마음, 신령스러운 마음을 가리는 구름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독기 살기를 가지고 있는 이상 우리의 본래 마음대로 행세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명대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인간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선천에서는 필요악으로 독기 살기를 갖게 되었지만, 이제는 후천개벽기를 맞이하여 독기 살기를 풀어 없애야만 내 생명이 유지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독기 살기는 반드시 없애야 할 나쁜 기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일도인님: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사랑과 덕과 자비가 남는다
선천 상극세상에서 인간관계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해 원과 한이 맺혀 폭발지경에 이르렀다고 상제님께서 진단하셨습니다. 이 원과 한이 쌓여 이 우주를 가득 덮고 있으며 진멸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원과 한의 시작은 독기와 살기로 인해 남에게 마음을 상처를 주어 원과 한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선천의 역사를 끝내고 후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후천은 지심대도술시대라 서로의 마음을 다 아는 시대이며, 상극이 아닌 상생의 시대라 독기와 살기를 가지고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내 마음속의 독기와 살기가 내 몸을 망치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의 독기와 살기가 내 몸에 뱀의 독보다 더한 나쁜 호르몬이 방출되게 해 내 몸의 병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태을로 통하는 길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독기와 살기가 나도 망치지만 남에게도 상처를 주고 원과 한이 쌓이게 만들어 결국 세상이 진멸지경에 이르는 것입니다.
후천은 독기와 살기․ 원과 한이 조금만 있어도 이 우주가 진멸지경에 빠집니다. 인존시대이기에 인간의 능력이 신의 능력을 가지게 되므로, 나쁜 마음으로 세상에 용사를 하면 그 원과 한이 쌓여 이 우주가 멸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에는 독기와 살기․ 원과 한을 급살병으로 심판해 인간을 추리는 것입니다. 인간농사중 상생의 마음, 어진마음, 사랑의 마음, 용서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건져 후천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이며 한 집안같이 서로 사랑하는 세계일가가 건설되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남도 살리고,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는 상생의 진리의 열매로 남으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내 마음속의 독기와 살기를 빼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의 독기와 살기를 빼면, 천지의 마음인 사랑과 덕과 자비 등이 남습니다. 그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으면 참하느님의 마음인 태을을 내 마음속에서 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태을 천상원군님의 도의 근원이자 생명의 뿌리인 진리의 참사랑을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도의 근원이자 생명의 뿌리인 태을의 광명을 막아 눈과 귀와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빼야 진정한 태을도인이 되는 것이며, 나도 살고 남도 살리고, 나도 잘 되고 남도 잘되게 만들어주는 후천의 상생세상의 주역이 될 수 있기에 독기와 살기를 꼭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양도인님:
독기와 살기를 생기와 화기로 돌려야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선천세상은 상극의 이법(理法)으로 돌아가는 상극 질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너와 내가 서로 대립하면서 남을 이겨야 살 수 있기에, 자연스레 독기와 살기를 품게 되었습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슬픔과 고통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적 삶을 사는 사람들은 욕심과 탐심의 노예가 되어, 더 많이 소유하겠다는 탐욕으로 인해 그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세상에 둘러쌓여 사는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후천은 선이 나오는 성현의 세상입니다.
@ 선천은 상극의 운수이기에 악(惡)이 발생하므로 웅패의 세상이 되는 것이요, 후천은 상생의 운수이기에 선(善)이 나오므로 성현의 세상이 되는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
지금은 하늘도 땅도 사람도 상극체질을 상생체질로 바꿔야 하기에,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반드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만 합니다. 마음속에 깃든 독기와 살기를 생기와 화기로 돌려 태을도를 닦는 태을도인의 길을 가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이 태을도인들에게 남기신 인간개조 인간사업은 천하창생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여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 재생신시키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과 태을을 밝혀 도제천하 의통성업의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충희도인님:
철저하게 자기와의 싸움
독기와 살기를 없애야, 시천주 조화정을 할 수 있습니다.
천하사 일꾼은 천지부모님과 한마음이 되어 천명을 받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하게 되는데, 독기와 살기가 남아있어서는 천지부모님과 한마음이 되지 않아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실패를 하게 됩니다.
상제님은 선천 상극의 유전을 끊고 모든 적폐를 고치려고 하시는데, 독기와 살기를 품고 있으면 명분을 아무리 거창하게 내걸었다고 해도 그 실질은 역천을 하는 길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증산신앙인들은 혹시라도, 잠시라도, 조금이라도, 독기와 살기를 품고 있는 것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경계를 하여야 합니다.
강증산 상제님과 고판례 수부님의 가르침을 교리로 잘 정리해놓은 증산종단이 많이 있습니다. 관건은 실천입니다. 앞으로 북사도에 전란이 일어나고 군산에서 급살병이 발발할 때 의통대권을 행사해서 인류를 건져내는데, 북사도의 전란과 군산의 급살병은 선천동안의 악업과 적폐에 의해서 발발하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남아있으면, 구원해주는 구원자가 아니라 북사도의 전란과 군산 급살병을 발발시키는 원인자가 되게 됩니다. 그러니 독기와 살기를 없애야 한다는 것은 증산신앙인이라면 늘 명심하여 실천하여야 하는 과제인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없애면 자연스럽게 시천주 신앙으로 이어지고, 시천주 신앙이 바탕이 되어야 태을주가 읽어지고 태을의 대광명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독기와 살기로 똘똘 뭉친 사람은, 자기가 독기와 살기를 내뿜으면서 타인을 괴롭히고 급살병을 불러오는 원인제공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철저하게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성공하면, 전부가 성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그동안 혈심 정성으로 신앙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에게 증거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시천주를 외치고 태을주를 외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용맹정진 수련에 나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증산신앙을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기와 살기를 완전히 없애는 일에 집중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을 태을주 수꾸지 수련에 임하면서 독기와 살기를 없애는 과제에 더욱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부님:
인간완성을 이루고 급살병을 넘겨 상생세상을 함께 누리기 위한 유일한 길
제가 8월말부터 어제, 9월말까지 OO초등학교에 출산휴가 부분을 기간제로 나갔었는데, 출산휴가 받은 선생님이 맡은 업무분장이 그 학교신문을 만드는 거였어요. 그런데 학교신문을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발행하는데, 그 학교는 한 달에 두 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9월중에 신문을 두 번 만들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업무분장을 해봤지만 신문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신문을 만들어본 거지요. 그런데 학교에서 뭔가 만들 때 특히 밖으로 나가는 것은 교감에게 미리 원고를 보여드리고 첨삭을 받게 되는데, 교감님들이 일반적으로 굉장히 꼼꼼하셔요. 이번에도 신문 원고 형식과 내용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사진을 넣어라, 간격은 어떻게 해라, 제목이 기니 글자간 간격을 줄여라. 이건 제목이 짧으니 자간을 늘여라, 이런 걸 집어넣어라 등등, 빨간 펜으로 첨삭을 하다보니 빨갛게 도배를 해서 주시는 거예요. 젊은 시절의 저였으면 굉장히 기분나빠했을 거예요. 나름 열심히 만들어서 갖다드렸는데 빨간 색으로 온통 도배가 돼서 오니까. 그런데 태을도를 해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번 작업을 하면서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분이 지적해주신 것들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더 많이 알게 되어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신문을 아주 예쁘게 잘 만들고 왔습니다.
독기 살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내가 갖는 미움․ 증오․ 분노․ 서운함, 이런 것들이 되겠지요. 이것이 내 속에서만 부글부글 끓을 수도 있고 이것이 밖으로 나가 상대방에게 비수처럼 표현될 수도 있는데, 속에서만 부글부글 끓는다고 해도, 표현을 하지 않고 참는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 기운은 상대에게 뻗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거지요.
독기와 살기는 먼저 내 자신을 갉아먹습니다. 먼저 나를 다치게 하고 그리고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요. 그러면 다친 상대방은 또 나에게 또 독기와 살기를 갖겠지요, 척과 살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이 또 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역시 저를 다치게 할 겁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오든, 눈에 보이지 않든.
그런데 지금은 후천개벽기이고 후천이라고 하는 것은 인존시대-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시대인데, 후천개벽기를 넘어서서 인존시대를 만들려고 하면 결국 인간이 신처럼 되어야 된다는 거거든요. 즉 인간으로서 완전해져야 된다는 거지요. 그러려면 우리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을 더 키워야 되는데, 그 키우는데 일단 독기와 살기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요. 그래서 그 독기와 살기를 내려놓으면, 그 내려놓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내려놔 버릇이 되면, 그것이 본인을 편하게 하고 또 상대방을 편하게 하고 그래서 관계가 편해지고, 그래서 그것이 곧 나에게 살이 되어 나를 더욱 성숙시킨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는 것은 일단 자기완성에 필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급살병이라는 것은 결국 내가 가진 독기와 살기로 심판받는 거거든요. 상제님께서 마음 심판이라고 하셨는데, 마음심판의 대상-그 마음이 상생이냐 상극이냐 그것을 감평하시겠다는 거거든요. 앞서 말씀 중에 급살병이 돌 때 기운이 맞지 않아서 내 오장육부가 터지고 뼈마디가 뒤틀려서 죽는 것 아니겠냐 하셨는데, 결국 내가 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서 내 마음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가까이 다가간 만큼, 급살병을 넘기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또 급살병이 돌 때 천지간에 급작스럽게 충만해질 수기를 내가 더욱 잘 받아들여서 다른 사람을 살리는 데에도 내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요. 그래서 두 번째로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는 까닭은 내가 급살병에서 살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 남들을 살리기 위해서이고, 그러려면 독기와 살기를 꼭 다 풀어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급살병 이후에 펼쳐질 세상은 상극이 하나도 없는 온전한 상생세상이잖아요. 그 상생세상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야 되는 거지요. 그 상생세상은 상극기운을 조금만 가지고 있어도 갈 수 없는 세상이거든요. 온전한 상생세상이기 때문에, 내 자신이 온전한 상생이 아니면 기운이 맞지 않아서도 그 세상을 내가 누릴 수 없는 거지요. 단지 후천개벽이 와서 기운이 바뀌면 우리도 바뀔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기다려서 후천세상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지금 당장 끊임없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서 나를 상생사람으로 만들어놓지 않으면, 급살병을 넘길 수도 없고 후천 세상을 누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종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지금은 어진으로 뵙고 있지만, 저도 후천에 가서 실제로 뵙고 싶은 마음이 있지요. 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뵈려면 제가 상제님 고수부님과 한 마음이 되어야지만 두 분을 뵐 수가 있을 텐데, 사실 지금의 저로서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후천 가서 상제님 고수부님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역시 독기와 살기를 부단히 풀어내야겠지요.
후천은 지심대도술시대라 결국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대이고, 그 마음과 마음은 태을을 통해서 하나로 되고 통하는 거라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고 온 세상사람들이 정말 한 가족으로 한 마음이 돼서 하나된 세상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 거잖아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깨쳐서, 태을도에서 얘기하는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법방인지, 정말 유일한 법방인지를 세상사람들도 좀 알아서, 같이 독기․살기를 풀어 없애서 그 세상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종장님:
강남의 귤이 강북으로 가면 탱자가 된다
중국에 안자(晏子)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본명이 안영(晏嬰)인데, 안자라고 하는 분이 초나라에 사신을 갔는데, 초나라 당시의 왕이 영왕(靈王)이었어요. 초나라 영왕이 현자로 소문난 안영을 시험해 볼 요량으로 안자한테 시비를 건 거예요. “아니 제나라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어찌 당신처럼 볼품없는 사람을 보냈는가?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큰 사람을 보내지 왜 당신같은 사람을 보냈는가?” 하니까, 안영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 제나라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길거리에 어깨가 걸려서 못 돌아다닐 정도로 사람이 많고, 발뒤꿈치가 밟혀서 못 걸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신을 보내는 원칙이 상대방 나라의 수준에 맞춰서 사신을 보냅니다. 임금께서 보시다시피 저는 볼품없고 왜소하고 인품도 신통치 않은데, 제나라에서 초나라에 저같은 사람을 보낸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초나라 영왕이 한 방 먹은 거지요. 그러고 있는데 면전에 어떤 죄수를 옥리가 끌고 가는 거예요. 그래 초나라 영왕이 옥리를 불러 세웠어요. “그 죄수가 어느 나라 사람이고 무슨 죄를 지었느냐.” 물으니까, 옥리가 “죄수는 제나라 사람인데 도둑질을 했습니다.” 하니까 영왕이 잘되었다 싶어서 “아니 제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도둑질을 그렇게 잘합니까.” 하니까, 안영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저 사람이 제나라에서는 도둑질을 안했습니다.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하게 된 겁니다.” 했습니다.
영왕이 또 당한 거지요. 거기서 안영이 정색을 하고 이야기했어요. “사람은 풍토에 따라서 성격이 달라집니다. 원래 회수(淮水) 남쪽에서 귤이 맛있게 익지만, 이게 회수를 건너 강북으로 가면 귤이 탱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초나라 영왕이 ‘이 사람이 볼품은 없는데 말하는 걸 보니까 과연 현자구나.’ 해서 극진히 대접했다는 거예요. 이것이 강남에서 귤이 강북으로 가면 탱자가 된다는 ‘율화위시(橘化爲枳)’의 고사거든요.
사람의 환경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았느냐, 어떤 사람하고 어울려 살았느냐에 따라서, 선한 사람도 되고 악한 사람도 되고 그러지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듯이, 맹자 어머니가 세 번이나 이사를 가면서까지 맹자를 가르쳤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지금 이 시기는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넘어가는 후천개벽기예요. 이 후천개벽기에, 아까 충익도인이 말씀하셨듯이,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인간개조가 되어야 해요. 인간개조가 되어야지 급살병에서 살아남아서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럼 인간개조는 어떻게 되는가? 상극인간이 어떻게 상생인간으로 개조가 될 것인가? 그건 샘플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모범적인 집단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강남에서 맛있는 귤을 강북으로 옮겨 심으면 시금털털한 탱자가 돼서 완전히 종(種)이 바뀌듯이, 상극인간도 상생인간이 되려면 상생인간이 되는 공부를 실질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호흡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아까 서두에 천지부모님의 마음으로 후천을 연다고 말씀드렸는데,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마음이 내가 되어야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치성모실 때 주문 읽고 서문 읽고 하는 것도 결국 그 마음의 중요성을 체득하기 위해서예요.
태을도인, 상생의 태을세상을 여는 모범
그럼 후천상생의 태을세상을 여는 그 마음은 누가 샘플이냐? 바로 강증산과 고판례 라고 하는 두 분이 샘플이라는 거예요. 이 두 분의 샘플을 본받아서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재생신되는 모범을 보이는 사람은 그럼 누구냐? 그것은 태을도를 닦는 태을도인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상사람들이 급살병이라는 초유의 질병에서 살아남아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어가려면, 태을도에 입도해야 하고 태을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 들어와 가지고, 마음 닦고 태을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된다는 거예요.
귤이 탱자가 되었을 때는 강남하고 강북하고 토질이 다른 거예요. 물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 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지 상극인간이 상생인간이 되고, 또 태을주를 읽어야지 태을인간으로 되어 우리 본래의 진면목을 되찾을 수가 있는 거예요.
박공우 성도한테 상제님께서 그러시잖아요. “너 싸움을 즐기는데 그게 표단(豹丹)이 들어서 그렇다. 내가 표단을 빼어내고 인단(仁丹)을 넣어주겠다.” 박공우 성도가 24장 28장을 거느린 만국대장, 신대장이잖아요. 표단의 장수가 아니라 인단의 장수예요. 독기와 살기가 있으면 그건 표단이지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인단이 되는 거예요.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내는 의통성업을 제대로 하려면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돼요. 그러려면 우리 스스로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찾아서, 천지 부모님의 마음을 닮고 그 마음씀을 닮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는 거예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가 실천해야 돼요. 자기 전에 하루의 내 행실을 되돌아봐서, 독기와 살기를 품는 행실을 혹시 하지 않았나 살펴봐야 한다고요.
아까 충정도인이 이야기했듯이, 태을도에 와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마음 닦고 태을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그만큼 이 세상을 정화시킬 수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만들어가는 거지요. 태을도는 상극공간을 상생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요, 상극관계를 상생관계로 만들어가는 도인 거예요.
오늘 5분 도훈 주제가 ‘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하는가.’ 그것은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우리가 함께 하고 뜻을 함께 해서,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건져서 상생의 태을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월례치성을 마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