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8년 대서치성 도훈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행하자
2018.7.23 (음력 6.11)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시험 볼 때 자기가 몇 점 받았는지 어떤 게 틀렸는지 시험 끝나는 순간에 어느 정도 짐작을 합니다. ‘아, 내가 조금 정신을 차리고 집중했으면 내가 맞았을 텐데, 순간적으로 착각을 해가지고 정답을 놓쳤구나.’ 그걸 알아차립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시험지를 가지고 시험 본 것을 복기하면서 정확하게 무엇이 틀렸고 무엇이 맞았고, 왜 틀렸고 왜 맞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공부를 등한시해서 시험공부를 제대로 못한 학생은 자기 시험성적이 얼만지, 뭐가 틀렸는지, 뭐가 맞았는지, 잘 짐작하지 못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시험지를 가지고 “네가 정답을 쓴 걸 체크해 봐라.” 그렇게 시켜도 자신이 시험 본 것을 제대로 체크하지를 못합니다. 자기가 시험 본 것을 제대로 복기하지를 못하니까, 당연히 몇 개를 맞았는지 어디가 틀렸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 뒤에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자기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면 만족하지만, 공부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자기자신에 대해서 실망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내 실력이 이것 밖에 안 되나, 내 노력이 이것 밖에 안 되나,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부족한 걸 채워서 이번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어야 되겠다 그렇게 다짐합니다.
그런데 공부에 관심이 없고 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은 시험점수에 관심이 없습니다. 몇 점이 나왔는지, 몇 개를 맞았는지, 몇 개를 틀렸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시험성적이 나쁘게 나와도 무감각해져서 그 시험에 대해서 전혀 의미를 두지 않고 시험과 자기자신에 대해서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꿈에 다음날 치를 시험문제를 보다
저의 아버지가 중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시다보니까, 내일이 시험날인데, 전날 밤 꿈에서 시험문제가 보이더라는 거예요. 내일 시험 볼 걸 대비해서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자기 스스로 내면의 알음귀가 열려서 내일 보는 시험문제가 꿈에 미리 보이더라는 거예요. 그 다음날 시험지를 받아보니까, 아버지께서 꿈에서 봤던 그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래요. 그런 것을 가끔 경험을 하셨대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탓에 공부를 잘해서 아버지께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상품으로 공책도 받고 연필도 받고 해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대요. 이처럼 공부를 해서 점수가 좋아야지 학교를 다니니까,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으셨다는 말씀을 아버지께 종종 들었습니다.
제가 삼봉 정도전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정도전 책도 읽고, 또 중종과 더불어서 개혁정책을 폈던 조광조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조광조에 대한 책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도전과 조광조에 대한 책을 쓴 사람이 아주 골똘하게 정도전과 조광조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까, 꿈에 정도전과 조광조가 나타나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책을 쓸려고 하다 보면 뭔가 풀리지 않고 뭔가 이해되지 않는 그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작가와 동시대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자기보다 한참 먼저 이 세상을 살다간 분이라 제대로 된 기록도 없고, 또 기록이 있다고 하더라도 후대인이 그 기록만을 통해서 정도전과 조광조의 세상을 완벽하게 알 수 없으니까 이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했다는 거예요.
근데 꿈에 정도전 조광조가 나타나서 이해 안되는 그 부분, 어려운 그 부분을 직접 설명을 해주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 내가 정도전과 조광조에 대해서 책을 쓰니까, 정도전과 조광조가 비록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그분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나를 관찰하고 있구나. 나를 통해서 정도전과 조광조가 뭔가 오늘을 사는 사람들한테 당신의 사상 당신의 깨침 이런 것을 얘기를 해주려고 하는 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는 거예요.
또 제가 아는 불교학 박사를 받은 어떤 분은, 인사동에서 정인보에 대한 공부를 했대요. 그런데 정인보 선생이 남겨놓은 그 책들이 주로 한문으로 써 있어서 이해가 잘 안되더라는 거예요. 정인보 선생에 대한 발표를 이제 자기가 하게 되어있는데, 간신히 간신히 한문을 파악해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옥편을 찾아봐도 없고, 도서관가서 찾아봐도 잘 이해가 안 되고 그래서, ‘아, 발표가 내일인데 사람들이 내 발표를 많이 기다릴 텐데.’ 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도저히 안 풀려서 설핏 잠이 들었는데, 꿈에 정인보 선생이 나타나 가지고 그 한문 뜻을 알려주더래요. 그래 이 불교학 박사 되시는 분이 너무나 깜짝 놀랬대요.
근데 그 정인보 선생이 꿈에 와서 알려주는 걸 보니까 그 한문의 전후좌우의 문맥이 딱 이해가 되더라는 거예요. 그래 그 다음날 인사동에 가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얘기하니까 깜짝 놀라더라는 거예요. ‘아, 우리가 정인보 선생의 책을 사상을 공부하니까 정인보 선생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구나. 우리가 대충 공부해서 안 되겠다.’ 그래서 더욱더 공부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위정자들 중에 학생시절에 ‘위수김동’ ‘친지김동’하며 김일성을 수령으로 받들고 김정일을 자기의 지도자로 받들고 평양을 자기의 조국으로 생각했던 주사파들이 많은데, 지금은 그런 운동권에서 탈퇴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올바로 살리려고 노력하는 한 교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 분도 자기가 몰랐던 부분을 현몽을 받아서 알게 된, 그런체험을 했대요.
그러니까 마르크스 레닌 원전을 공부하고 모택동 저작을 공부하고 그랬었는데, 마르크스 원전을 읽다 보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마르크스가 이걸 어떤 의미로 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는 거예요. 근데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도 모르겠다 하더래요. 그래서 그걸 인제 자기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꿈속에서 마르크스를 만난 거예요. 마르크스가 꿈속에 나타나서는, 자기한테 친히 「자본론」에 나오는 그 글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주더라는 거예요. “이런 뜻으로 썼다. 이것은 이런 의미다.”
마르크스와 이심전심이 되는 체험을 하다
그래서 자기 자신도 너무나 놀랐다는 거예요. 그 마르크스가 꿈속에서 알려 주는 걸 자기가 듣고서 너무나 기뻤대요. ‘아, 드디어 마르크스하고 나하고 이심전심이 되어서 내가 마르크시스트가 되는, 공산주의자가 되는 이 길을 인도하고 있구나.’ 아주 만세를 불렀다는 거예요, 환희에 차 가지고. 그래 그 다음날 자기 스타디그룹하는 친구들한테 그걸 설명해줬대요. 그랬더니 “아, 그 말이 맞다.”고,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썼는데 그 자본론을 쓴 마르크스가 얘기를 해주었으니 정확하게 그건 맞는 얘기라고 하더래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리시기 위해서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셨다고요.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신 그 기록들은 경전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데, 우리는 경전을 통해서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그 마음과 뜻을 깨칠 수밖에 없고 이해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 선배신앙인들이 상제님과 고수부님에 대한 성언행적을 기록해 놓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상제님 고수부님을 신앙할 수가 있으며, 그 분의마음과 뜻을 전달받을 수가 있겠어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말씀하신 것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성사재인해 나갈 것인지, 어떻게 가르침을 실천해 나갈 것인지, 이것을 우리가 하나하나 점검하고 추진해 나가야 된다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중학교 때의 저의 아버지나, 또 정도전과 조광조 책을 쓰는 분이나, 또 정인보의 학문을 연구하는 분이나, 또 마르크스를 공부하는 분이나, 그분들이 일심정성으로 사력을 다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니까, 공부하는 사람에게 연구하는 사람에게 알음귀가 열려져서, 자기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그런 도움을 받아서 자기가 원하는 알음귀를 얻고 깨달음을 얻어서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과 이심전심되기 위해서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가,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을 얼마만큼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나, 한번 스스로 자문해봐야 합니다. 내가 그리워하는 만큼, 내가 마음을 두는 만큼, 상대방하고 연결되게 되어있습니다. 상대방의 의식과 무의식이 내 의식 무의식과 연결되고, 상대방의 영혼이 내 영혼과 연결이 되고, 그렇게 해서 상대방과 내가 혼연일체가 돼서 원하는 바, 뜻하는 바를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 마음을 온전히 받는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인간개조가 되려면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온전히 받는 당신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뜻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해서
당신이 원하는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당신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에 들게, 상제님 고수부님 뜻에 맞게, 최적의 조건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됩니다. 선천 오만 년을 정리하는 급살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리려면 우리 스스로가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는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인간개조가 되어야 됩니다.
후천 오만년 상생의 태을 세상을 살아갈 모범적인 태을도인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상제님 말씀․고수부님 말씀을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 살아계시고 우리 영혼 속에서 살아 숨쉬고 우리 숨결 속에서 같이 호흡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을 항상 가까이 모시고 그리워하고 생각해야 됩니다.
오늘 대서치성을 맞이해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천지부모님의 뜻을 온전히 대행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되겠다, 그러려면 우리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행해야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