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8년 경칩치성 도훈: 영혼의 건강과 힘을 기르자

태을세상 2018. 3. 12. 09:58

태을도 2018년 경칩치성 도훈

“영혼의 건강과 힘을 기르자”

2018. 3. 6 (음력 1. 19)



제가 어렸을 때는 보릿고개가 있어서 다들 봄철만 되면 먹을 것이 떨어져서 굶주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어른들이 주로 하신 말씀이, “화장실에 자주 가지 마라.” 특히 “똥을 자주 누지 마라.” 하는 거였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쌀밥도 아니고 보리밥을 먹었던 시절이고 보리밥도 없어 가지고 감자나 고구마를 먹던 시절인데, 뱃속을 그득 채워서 그 힘으로 기운도 내고 그랬는데, 똥으로 배출을 하면 배가 꺼져서 허기를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가 고프면, 초등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에 있는 우물에 가서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퍼서 벌컥 벌컥 들이켜서 배를 아주 빵빵하게 채운 기억도 있습니다.

참 그 못살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입니다.



며칠 전에 처갓집 작은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사흘을 상가에서 지냈습니다. 농담도 잘하시고 사회도 잘 보고 모든 면에서 서글서글하신 친척형님분도 사흘 내내 같이 머물렀는데, 그 분하고 상갓집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도 이제는 70대 후반이라 몇 년 있으면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젊었을 때는 기운깨나 썼다고 했습니다.



힘쓰는 일을 하는 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고기도 한 7인분씩 먹고 거기에 냉면도 한 그릇 먹고 또 밥까지 한 공기 먹어야지만 배가 차서, ‘아, 밥을 잘 먹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고기를 1-2인분 먹어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서 힘을 쓸 수가 없었다면서,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과거를 추억하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영(靈)과 육(肉)이 건강하고 힘이 있어야



우리가 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 급살병에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내려면, 우리가 건강해야 됩니다, 그러고 힘이 있어야 됩니다.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됩니다. 육체적으로도 힘이 있어야 되고, 정신적으로도 힘이 있어야 됩니다. 영(靈)과 육(肉)이 건강하지 못하고 힘이 없으면, 천지부모님이 맡겨주신 태을도 도제천하를 제대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장을 보러 가더라도 먼저 배불리 먹고 시장을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장한배(飢腸寒背)에 제사불성(諸事不成)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시장을 보러 갔는데 배가 고프면, 시장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면서 물건을 제대로 고를 수도 없고 또 흥정을 해서 알맞은 가격에 살수도 없는 것입니다. 창자가 굶주리고 뱃가죽이 등허리에 바짝 붙어있으면 기운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하든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힘듭니다.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먹고 식단을 잘 조절해서 영양가를 충분히 섭취해야 됩니다. 육신이 건강하고 힘이 있어야, 내가 생각한 바, 뜻한 바, 소망한 바를, 용기 있게 지치지 않고 초지일관 밀고 나갈 수가 있습니다.



태을주를 읽어 태을이라는 영적인 영양분과 생명력을 흡수해야



그런데 상제님 고수부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 주신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은 육신의 힘만 가지고는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건강과 영적인 힘이 뒷받침되어야, 천지부모님이 맡겨주신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을 완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특히 돼지고기나 쇠고기, 회나 그밖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되지만, 영적인 건강과 힘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지고는 온전히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육신을 튼튼하게 하고 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 있듯이, 영혼을 튼튼하게 하고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음식이 뭐냐? 그건 태을주(太乙呪)입니다. 태을주를 읽어서 태을(太乙)이라는 영적인 영양분, 영적인 생명력을 흡수하고 축적해야, 영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태을주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상씨름할 사람은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247페이지에서 248페이지에 있는 상제님 말씀입니다.



@ 하루는 공사를 행하실 새 세로로 다음과 같이 태을주를 길게 써 놓으시고(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훔리치야도래훔리함리사바하), 종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 형상이 무엇과 같으냐?" 하시니, 김갑칠이가 "밥 먹는 숟가락과 같습니다."라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동서양을 밥 비비듯이 할 터이니 너희들은 이 숟가락으로 먹으라." 하시니라. 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이 모양이 숟가락 같으니 녹표(祿標)니라. 이 녹표를 붙이면 악병신장(惡病神將)이 도가(道家)임을 알고 들어오지 않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훔치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는 것은 곧 우리가 한알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곧 인의예지(仁義禮智)니,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라." 또 말씀하시기를 "상씨름 할 사람은 술 고기 많이 먹고 콩밭에서 잠을 자고 판을 넘어다보는 법이니라. 콩밭은 곧 태을주 판이고, 태을주는 원래가 구축병마주니라." (용화전경 p96 )



영적인 건강과 힘은 태을주를 읽는 데서 나온다는 겁니다. 선천 상극시대는 육(肉)의 시대입니다. 동물의 성정으로 행사하는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의 시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육신의 건강·육신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서로 경쟁하고 투쟁하고 지배하고 복종시키는 약육강식의 시대였습니다. 좋은 음식 좋은 고기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많이 주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힘있는 자이고 지배하는 자이고 권력있는 자이고 명예가 있는 자였던 것입니다. 이 음식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 고깃덩이를 내가 먼저 차지하기 위한 그런 전쟁, 이런 것으로 선천 상극세상을 살아온 것입니다.



약육강식의 투쟁과 전쟁의 결과, 급살병



독기와 살기로 약육강식의 투쟁을 해왔던 것이지요. 그래서 육신의 건강과 힘이 그 사람을 권력으로도 이끌고 재력으로도 이끌고 명예로도 이끌었던 것입니다. 근데 그 결과로서, 약육강식의 투쟁과 전쟁의 결과로서, 급살병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동물의 성정이 만들어낸 급살병입니다. 이 급살병으로 천하창생이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살려내기 위한 방도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전무했다는 겁니다. 육체적인 건강과 힘을 과시하는 금수대도술의 기술을 가지고는 급살병을 막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사묘법을 발휘해도 급살병을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육의 건강과 육의 힘의 한계가 급살병 앞에 노정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급살병을 극복하는 방법이 뭐냐, 영적으로 대도약을 하고 영적으로 대변신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재생신시키지 않으면 급살병에서 살릴 수가 없습니다. 육의 인간을 영의 인간으로 재생신 재탄생시키지 않으면 급살병에서 다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건강을 주고 힘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은 태을로부터 화생되어 나와서 분열발달하다가, 후천개벽기가 되면 자기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밝히고 결실 추수해서, 태을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길을 가게 됩니다. 영적으로 태을을 잡아서 태을기운을 받지 않으면 영혼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영혼이 흩어진다는 것입니다. 선천 오만 년 상극의 과정을 끝맺고 후천 오만 년 상생의 과정으로 대전환하는 이 후천개벽기·원시반본기에, 마음을 심판해서 천심자를 골라서 태을을 추수하는 급살병이 반드시 발발합니다. 그것이 천리요, 그것이 이치요, 그것이 원리입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사람이려면, 이 육신과 영혼이 온전히 하나가 돼서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조화를 이루었을 때 인간본연의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선천 상극시대에서는 육신 자체가 잘못 길들여져서, 독기와 살기를 뿜어내서 척을 쌓고 살을 지었다는 거예요. 육신이 잘못 길들여진 것은 결국 마음의 문제이지요.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마음속에 독기와 살기가 가득하기 때문에, 그것이 손짓 발짓 눈짓으로 나타나서 척을 쌓고 살을 지은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았는데 육신의 건강과 힘을 강화하는 그런 제도·시스템이 유지되면, 사회혼란만 부추기게 되고 결국은 급살병으로 달려가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마는 것입니다. 결국 육신이든 영혼이든 마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마음을 상생으로 길들여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생기와 화기가 솟아나게 해서 근본적으로 상생의 마음을 가지면, 육신도 자연히 상생의 체질이 되고 영혼도 자연히 상생의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관건입니다. 급살병에서 우리가 살아나려면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상극의 마음에서 상생의 마음으로 대변화를 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섭생을 가지고 육신의 건강과 힘을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지 않으면, 이 몸으로 상극의 세상을 짓는다는 것입니다. 이 영혼으로 상극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태을도를 닦아야 영혼의 건강과 힘이 온전히 찾아진다



우리의 영과 육은 모두 태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태을에서 비롯된 영과 육인데, 육신은 우리의 몸뚱이는 음식물을 통해서 건강과 힘을 건강을 유지하고 힘을 얻고, 영혼은 도를 닦아서 건강과 힘을 유지합니다. 그 도가 상제님께서 태을도를 일러주시기 전까지는 유불선·서도였었고, 상제님이 오신 이후에 도의 원형 도의 원뿌리 그것을 ‘태을’이라고 밝혀주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유불선·서도가 아닌 태을도를 닦아야 영혼의 건강과 힘이 온전히 찾아지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급살병이 발발하는 이 후천개벽기에, 천지부모님을 만나서 태을도에 입도하여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돼서 태을세상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입니다. 태을세상의 운수는 열렸지만 태을세상의 운수를 받아 누릴 기회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289 페이지에 보면,



@ 수운가사에 ‘운수는 가까이 오고 조같(기회)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도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대순전경 p346)



태을세상의 운수가 가까이 오는데 태을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그렇게 흔치가 않다는 것이에요. 도를 닦아야 이 급살병에서 살아날 수가 있는데, 도(道)중에 도인 태을도(太乙道)를 만나기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예요. 태을도를 만나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 태을을 밝혀 태을성령이 충만해야 태을세상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육신의 건강과 힘이 음식물을 통해서 생기듯이, 영혼의 건강과 힘이 태을주를 통해서 생깁니다.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그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지만, 육신도 상생세상을 이루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영혼도 태을세상을 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오늘 경칩치성을 맞이해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을세상을 여는데 앞장을 서려면, 태을주를 많이 읽어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영적으로 힘이 있어야 되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출처 : 태을도 울산법소
글쓴이 : 충양도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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