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기적처럼 운명처럼
태을세상
2018. 2. 20. 18:40
# 다시 돌아온 아들

중국에 사는 윈 씨 부부.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인부, 부인은 시장에서 채소를 팔면서
가난하지만, 늘그막에 얻은 아들 윈슈(雲舒)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윈슈가 두 살 때, 어린 아들과 함께 시장에서
채소를 팔던 부인은 명절 북새통 속에 그만 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 윈 씨 부부는 손목에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는
아들의 특징을 물어보며 아들을 찾아 그 넓은
중국을 미친 듯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찾아다닌 지 2년째, 한 골목길에서
상자 속에 담겨 버려진 여자아기를 발견했습니다.
결국, 하늘의 뜻이라 여긴 윈 씨 부부는 그 아기에게
윈징(雲靜)이라는 이름을 붙여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보살핌 속에 아기는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총명하고 영리한 윈징은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되어 남자친구를
부모에게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딸이 데려온 남자친구의 손목에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는 것을 보고 엄마가 남자의 출생을 캐물어 보았습니다.
윈징의 남자친구는 어릴 때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되었다가 버려진 아이였다고 합니다.
윈징의 남자친구가 바로 부부가
잃어버린 윈슈였던 것입니다.
그 해, 윈슈와 윈징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마침내 모두 모인 가족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규 작가의 에세이 『사랑의 팡세』 중에
서로에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등장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고난과 역경이 가로막아도,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사람 사이의
끈이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당신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가까운 사랑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방향으로 깊이 사랑하면 다른 모든 방향의 사랑도 깊어진다.
- 안네 소피 스웨친 -
# 마음의 다리 인연의 다리
@ 기유년(1909) 유월,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5)
@ 만약 마음을 같이 나눌 일심자(一心者)가 있다면, 내가 비록 멀리 서촉에 떨어져 있을 지라도 반드시 그를 찾으리라.(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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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다리가 인연의 다리요 만남의 다리입니다. 마음이 인연의 다리를 놓기도 하고 만남의 다리를 끊기도 합니다. 마음이 곧 나와 남을 이어주고 연결해주는 끈이자 고리인 것입니다. 마음을 통해 놓여진 다리를 통해 세상사람들과 마주하고 소통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도의 길은 마음의 다리를 놓고 닦는 것입니다. 마음이 깊어지고 넓어질수록 도의 길도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내가 닦은 마음에 따라 놓여진 다리를 통해 천지부모님과 만나고 교류합니다. 내가 천지부모님을 찾아가는 마음의 다리요, 천지부모님이 나를 찾아오시는 마음의 다리입니다. 마음이 이어지면 다리가 이어지는 것이고, 마음이 끊어지면 다리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천지공정(天地公庭)
글쓴이 : 태을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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