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7 입동치성 대구법소 태을도인 도훈(충희): 천하사는 결국 인간개조사업
안녕하세요? 대구법소에 충희입니다. 오늘 상제님 성탄일이고 동시에 입동입니다. 서울 신월동 태을궁에서 상제님 성탄치성을 모시는데, 서울에 못가서 저는 대구법소에서 치성을 모시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떠들썩하게 행사를 하는데요, 예수ㆍ공자ㆍ석가와 같은 성자들을 지상에 내려 보내서 만백성을 교화하도록 하신 옥황상제께서 친히 인간으로 강림하신 이날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상태입니다.
오늘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했는데, 오늘이 옥황상제님께서 인간으로 강림하신 날이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겠지요. 상제님께서 오신 그 이야기를 제가 한번 읽어 볼게요. 강증산과 태을도 82쪽의 말씀입니다.
@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하늘과 땅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서로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묘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떳으니, 이것이 현대의 문명이라. (대순전경 p303-304)
@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物質)과 사리(事理)에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써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 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천서역대법국천계탑에 내려와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에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삼십 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걷우고 신미(1871)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대순전경 p304-305)
여기서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이 이마두, 최수운 두 분입니다. 이마두 신부님은 예수회 소속 기독교인으로 보통 알려져 있지만, 상제님께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그리고 이 땅위에 천국을 건설하려고 했던 인물로 평가를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이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하고 싶다.’라는 꿈을 막연하게 꿀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생을 바쳐서 이 땅위에 천국을 건설하려고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마두 신부님는 천국을 이 땅위에 건설하려고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동양과 서양의 벽을 무너뜨리는 길을 열었던 이마두입니다. 지금은 이미 동서양의 벽이 무너져서 지구촌 개념이 형성되었고, 동서양이 융합되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 물꼬를 텄던 인물이 바로 이마두 신부였습니다.
그리고 이마두 신부님은 죽어서 신명이 된 이후에도 동양의 문명신을 데리고 서양으로 가서 죽어서도 천국을 건설하려고 했습니다. 이 땅위에 천국을 건설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살아서도 천국건설, 죽어서도 천국건설이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서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알음귀를 열어주니까 학술이 발전하고 정묘한 기계들을 발명해내서, 서양문명이 천국의 모형을 본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면 탐사선을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려서 태양계를 탐사하잖아요. 얼마 전에 카시니호인가요? 토성을 탐사한 비행선이 있었는데.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토성으로 뛰어들었다고 들었는데요. 인간이 비행탐사선을 보내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해왕성, 명왕성을 탐사를 하고요, 허블망원경을 대기권 밖에 설치해서 아주 깊은 우주를 관측하고요. 130억 광년에서 날아온 빛을 포착해서 초기우주를 연구하고요. 요즘 핸드폰을 사용하는데요. 핸드폰을 통해서 전 세계와 연결이 되잖아요. 석기시대 때는 돌맹이를 손에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핸드폰을 들고 다니잖아요. 둘 다 돌이기는 한데, 핸드폰은 지식을 움직이잖아요.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 세계 소식을 접할 수 있고요. 태평양 그 깊은 바다 속을 잠행할 수 있는 잠수함도 있고요. 그리고 MRI, CT같은 의료장비로 인체내부를 관측할 수도 있고요. 물질문명이 극치로 발전했어요.
그렇게 하면 천국이 건설될 줄 알았건만, 겉모습은 천상문명을 참 잘 따라했어도,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인류가 잘하지 못했어요. 인간의 정신문명이 물질문명을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뒤흔들 기세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마두 신부께서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하면 큰일 나게 생겼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마지막 대안이 신농씨이자 강태공으로 인간으로 다녀가셨던 강증산 상제님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아마 혼자 찾아가면 상제님께서 안 받아 주실까봐 천중들을 이끌고 상제님께 찾아가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상제님이 옥황상제로서 인간으로 강림하시게 되었는데, 그 전에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서 상생의 새 세상을 여는 길을 개척하도록 하였는데, 잘 안 되서, 결국에는 직접 인간으로 오실 수밖에 없다고 해서 오셨는데 바로 그 날이 오늘입니다.
상제님은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치고 천지도수를 상극에서 상생으로 돌려놓아서 인간개조만 하면 되게 하셨습니다. 평천하는 상제님이 모두 하셨고, 우리들에게는 치천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기회를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인간개조사업을 잘해야 하는데, 인간개조는 무엇으로 하는가? 인간개조는 시천주와 봉태을로 합니다. 태을도 까페에 들어오면 시천주와 봉태을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시천주, 봉태을로 인간개조를 하는 것입니다. 인간개조를 해서 인존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인간개조는 일상에서 시천주 봉태을을 해서 하는 것입니다. 인간사회를 떠난 시천주 봉태을이 없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시천주 봉태을의 문화를 뿌리 내려서 태을문명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상생의 세상을 여는 것입니다.
가정을 떠나서는 시천주 봉태을을 못합니다. 아까 대학경일장장하를 읽었는데,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나오는데 우리의 몸을 부모님으로부터 받잖아요. 그래서 가정이 생기는데, 가정에서 치국 평천하가 나오기 때문에 치천하의 꿈을 가진 사람은 우선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우리 증산신앙인들이 진리의 근본을 깨닫게 되는 순간 가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가정으로 돌아가서 가정을 바로 세우려면 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소득을 얻으려면 일을 해야 합니다. 직장을 가져야 합니다. 소득을 얻기 위해 일한다는 것은 남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남을 도와야 돈을 벌잖아요. 남을 도와서 내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또 인간의 됨됨이를 바로 세워서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상생의 문화를 열어야 되요. 이마두 신부께서 물질문명 경제를 일으켜 세워 놓아서 물질적으로 잘 살게 만들어 놓았더니 이것이 더 엇나가서 정신문화가 무너지고 상제님께 찾아 갈 수밖에 없었어요.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적 번영만 가지고는 가정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태을이 필요합니다. 물질도 물론 태을에서 나옵니다. 물질을 완벽하게 다스리려면 태을도를 닦아야 되요. 태을은 물질문명도 다스리고 정신문명도 다스리는 통일정권을 창출해내는 도(道)입니다. 그래서 태을도인데요.
태을을 용사하시는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강림하신 날이고 동시에 겨울에 접어드는 입동입니다. 상제님의 뜻을 기리면서 다가오는 동지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