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효줄이 도줄,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

태을세상 2017. 12. 18. 19:28

# 불효자의 효도




옛날 어느 마을에 새로 부임한 원님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저잣거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어느 작은 초가집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어머니. 아, 하세요. 밥 한 숟가락 드립니다.
다시 아 하세요. 나물 반찬 드립니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네요.
하늘은 파랗고 뭉게구름이 조금 흘러가고 있습니다.
자, 아 하세요. 이번에는 생선 반찬 드립니다."

원님이 그 초가집을 몰래 들여다보니 한 청년이,
앞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에게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설명하면서,
생선의 가시도 정성스럽게 발라 어머니의 식사 수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명을 받은 원님은 효자 청년에게
큰상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앞이 안 보이는 어머니가 있는 또 다른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불편한 어머니를 조금도 모시지 않는 불효자였지만
자신도 상을 받고 싶은 욕심에 거짓 효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효자의 소문을 들은 원님은 다시 정체를 숨기고
불효자 청년의 집을 들여다봤습니다.

원님의 방문을 눈치챈 불효자는 더욱 열심히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원님이 바라보는 가운데 어머니가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아들아. 예전의 너는 앞이 안 보이는 어미를 보살피지 않고 살더니
지금은 이렇게 어미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가 되었으니
이제 내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구나."

거짓 효도를 들킨 불효자 청년은 원님을 속였다는 생각에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원님은 불효자에게도 같은 상을 내렸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에게 원님이 말했습니다.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다.
비록 거짓이었다고 해도 부모가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게 해드렸다면
그 또한 훌륭한 효도이니라."

결국, 이 불효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 뒤에는
진짜 효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효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받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효도를 하고 있다고 만족해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어떻게 느끼고 기뻐하실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받는 사람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행하여야만
진정한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천하의 모든 물건 중에는 내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그런데 이 몸은 부모가 주신 것이다.
- 율곡 이이 -

 

# 부모 공경이 천지부모 공경의 전제조건 

 

 천륜을 밝게 살피시는 증산상제님이십니다. 조상 선영신의 점지와 부모의 공덕으로 창생이 육신을 받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석가모니를 불러 '수음속에 깊이 앉아 남의 자질을 유인하여 부모의 윤기와 음양을 절멸시키려 한다'고 야단치시며, '그대가 국가를 아느냐 선영을 아느냐 창생을 아느냐, 그대는 이곳에서 쓸데 없으니 딴 세상으로 나가라'고 내쫓으셨습니다.

 

@ 석가모니를 부르사 가라사대 "수음(樹陰)속에 깊이 앉어 남의 자질을 유인하야 부모의 윤기와 음양을 절멸시키려 하니, 그대가 국가를 아느냐 선영을 아느냐 창생을 아느냐. 그대는 이곳에서 쓸데 없으니 딴 세상으로 나갈지어다." (대순전경 p294)  

 

 석가가 도를 깨치는 방편으로서 부모의 윤기와 음양을 절멸시키려 했지만, 생명의 법도로 봤을 땐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왜곡된 생명의 진실을 온전히 밝혀 천륜을 회복하고 인륜을 복원하여, 세계일가 우주일가를 이루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부정모혈(父精母血)로 생인하고 부생모육(父生母育)으로 사람꼴을 갖춥니다. 세상천지에 부모없는 자식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생명의 은혜를 제대로 알고 옳게 갚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됩니다. 부모의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으로 인종씨를 추리는 후천개벽기에 마음종자가 될 수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부모에게 불경하여 언행을 함부로 하는 아들에게 신벌을 내리시며 '네가 당한 바로써 네 부친의 가슴을 헤아려보라. 네 부친에게 그렇게 불경한 말을 하였으니 그 가슴이 어떠하였으랴. 이 뒤로는 허물을 뉘우쳐 다시는 그리하지 말라'고 엄히 혼내셨습니다.

 

@ 하루는 정남기의 집에 이르시니, 남기의 아들이 무슨 일로 부친에게 꾸지람을 듣고 불순한 말로 대답한 뒤에, 밖으로 나가다가 다시 안으로 향하여 들어오더니, 문득 문앞에 우뚝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땀을 흘리며 연하여 소리를 지르매, 온 집안 사람들이 크게 놀래어 어찌 할 바를 모르는지라. 이윽고 상제님께서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어찌 그렇게 고통하느냐." 하시니, 그제야 능히 움직이며 정신을 돌리거늘, 집안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하여 가로대 "뜻밖에 정신이 혼미하여지며 숨이 막혀서 호흡을 통치 못하며 골절이 굳어져서 굴신을 못하였노라." 상제님 물어 가라사대 "그 때에 네 가슴이 답답하더냐." 대하여 가로대 "심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더이다." 가라사대 "네가 당한 바로써 네 부친의 가슴을 헤아려보라. 네 부친에게 그렇게 불경한 말을 하였으니 그 가슴이 어떠하였으랴. 이 뒤로는 허물을 뉘우쳐 다시는 그리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대순전경 pp64-65)  

 

 효는 백행의 근본이요, 천지를 섬기는 출발입니다. 효자에게는 천지가 생명길을 열어주어, 급살병에서 살 수 있는 인연줄이 생깁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천지를 제대로 모시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며, '선영을 박대하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대병겁이 들어올 때 살아남기 어렵다'고 경계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천지를 제대로 모시기가 어려울 것이요, 천지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부모를 제대로 섬기기가 어려우니라." 또 이르시기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영을 박대하면 선영이 자손에게 박대하나니, 대병겁이 들어올 때 선영을 박대한 자는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06) 

 

 진리의 길은 생명사랑의 길이요, 생명사랑의 첫출발은 부모사랑입니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진리에 어두운 사람이고 생명의 근본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복은 아래에서 위로 치오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고 사랑하라'고 일러주시며,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복은 아래에서 위로 치오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고 사랑하라. 내 세상에는 자식은 효에 머물고 부모는 자애로움에 머무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4)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괴이고자 하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고자 하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가까운 것을 잊어버리고 먼 것을 능히 가까히 못하리라." 하시니라.(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0-261)     

 

 부모 공경과 형제간 우애로 천하일가하는 것이, 천지부모님이 원하고 바라시는 진리의 참모습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치고 행실이 바른 사람은 없고, 부모에게 뷸효막심한 사람치고 천지부모님을 제대로 받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도는 효로 시작해서 효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육친부모에 대한 효나 천지부모님에 대한 효나 근본정신은 똑같습니다. 효줄이 도줄입니다. 효심이 지극한 사람이라야 태을도인으로서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태을도의 길을 옳게 갈 수 있습니다. 육친부모에 대한 효가 무르익어 천지부모에 대한 효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부모 공경이 천지부모 공경의 전제조건입니다.

* 출처 : 천지부모님 말씀 (http://cafe.daum.net/YongBongCom/HW6C/111)

출처 : 태을도(太乙道) 천지공정(天地公庭)
글쓴이 : 태을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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