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의 너 너의 나
너는 나의 나이고, 나는 너의 너입니다. 상생은 나의 강을 건너 너에게 가고, 너의 강을 건너 나에게 오는 것입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간에 분신입니다. 나의 너에게, 너의 나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어야 하고, 활인의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너를 이해하고 너의 나를 이해하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가슴앓이가 있습니다. 이해타산과 이끗다툼에 부릅뜬 두 눈과 치켜세운 두 귀가 부드러워지고 가라앉아야, 나의 너가 눈에 들어오고, 너의 나가 귀에 들려옵니다.
나의 너에게, 너의 나에게, 건너가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 상생의 사람이고, 나와 너의 손길을 막아서고 너의 나의 발길을 잡는 사람은 상극의 사람입니다. 너와 나를 이어주는 사랑의 길을 내기 위해서는 나를 숙이는 용기가 필요하고, 나와 너를 이어가는 용서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너를 존경하는 모심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용서한다고 내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고, 존경한다고 내가 내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나와 너의, 너와 나의 말길과 손길과 발길을 먼저 내는 사람이 천지부모님의 사람입니다.
오늘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내일의 시간은 다가옵니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나의 너가 많아지는 사람이 있고 너의 나가 없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너는 나의 분신이고 너의 나는 너의 분신입니다. 알고보면 나는 너이고 너는 나입니다. 증산상제님은 고수부님에게 내가 너되고 네가 나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되고 너가 나되는 일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과 용서는 나가 너되고 너가 나되는 지름길이요, 존경과 모심은 너가 나되고 나가 너되는 직통길입니다.
태을도는 사랑과 용서로 너가 나되는 길이요, 너가 나되는 길입니다. 태을도는 존경과 모심으로 나가 너되는 길이요, 너가 나되는 길입니다. 사랑과 용서로 나가 너로 향하려면 나가 나를 가르치는 치열한 공부를 해야 되고, 존경과 모심으로 너가 나로 향하려면 너가 너를 성숙시키는 치열한 수행을 해야 합니다. 태을도는 나와 너가 너와 나가 사랑과 용서로 하나되는 무극대요요, 존경과 모심으로 하나되는 상생대도입니다. 태을도를 통해 나가 너되고 너가 나되어 세계일가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