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르침과 다스림, 태을도 천지공정
1. 안록산의 반란
@ 대선생께서 "형렬아, 평소에 너의 지극한 소원이 하늘에 올라가 천상의 조정를 구경하는 것이었나니, 오늘 너에게 이를 허락하리니 내 뒤를 따라 오거라." 말씀을 마치시니, 갑자기 하늘문이 넓게 열려 순식간에 날개가 달린 신선이 된 것처럼 가볍게 날라 뒤를 따라가게 되었더라.
천상에 다다르니, 수많은 문무 관리가 질서정연하게 도열하여 명을 들을 새, 정제되고 밝으며 성대한 복장으로 앞뒤와 주변으로 도니 그 모습이 빛나고 질서정연하고, 선명한 옷차림은 오색이 서로 잘 어울려 세상에서는 보지 못한 것이고,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그치는 것이 우아하고 화기로우며 기쁨에 넘쳐 그윽하고 밝아 마치 어린아이와 같고, 여러 구부러진 난간마다 상서로운 봉황이 간간이 울음을 울어대고, 푸르고 누른 집 지붕에는 상서로운 용이 때때로 휘감아 돌고, 정원 앞에 있는 빛나고 향기로운 꽃과 나무는 좋은 냄새를 뿜어내나니, 아름다운 꽃과 보석같은 풀은 세상에서는 보기가 어려운 것이오, 진귀한 날짐승과 기이한 길짐승이 날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혹 노래도 부르고 혹 휘파람도 불며, 신선의 음악이 가지런하고 밝아 맑고 청명하고, 선녀가 신묘한 춤을 추어 가히 신의 경지에 오른듯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층층이 누대마다 그림이 그려진 전각에는 나는 듯이 용마루가 하늘로 솟아 구름 속을 꿰뚫은 듯하야, 단청이 너무나 놀라웁고 티끌같은 먼지도 날지 않아 깨끗하고 청결하며 투명하여, 영롱하게 빛나는 빛깔이 완연 유리세계이더라. 한 큰 전각이 있어 현판을 살펴보니, 황금으로 된 큰 글씨로 요운전(曜雲殿)이라고 쓰여있더라. 전각 안으로 들어가보니 용상이 있는데, 황금과 백옥으로 조각하여 놓은 용 봉황 거북 기린과 온갖 진귀한 길짐승과 날짐승이 참으로 아름답더라. 휘황찬란하여 가히 똑바로 바라볼 수 없더라.
대선생께서 용상에 앉으시니 만관이 다 절을 드리더라. 아, 그런데 한 선관이 와서 별도로 마련된 의자에 앉으니, 백금조각들로 만들어진 상서로운 관모와 옷이 햇볕에 반사되어, 그 눈부심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하고, 섬섬옥수는 하얗게 분칠한 것보다 더 순결하고, 곱고 단아한 얼굴은 눈보다도 더 맑더라.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참으로 놀라웁고, 안뜰 마당에는 한 큰 죄수가 있어 하늘에 생명을 구하며 그 고통을 호소하니, 신장이 여러 죄를 문책하니 심히 엄하더라.
조회가 파함에 대선생께서 형렬을 돌아보시며 "네가 여기에 왔는 데, 너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만나보기를 원하느냐." 형렬이 말씀드리기를 "자손의 도리에 지극한 소원이 조상을 정성스레 만나는 것이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층 아래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문이 스스로 열리더니,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청수를 모시고 향을 피우며 주문을 읽는 공부를 하고 정성을 드리는 데, 그 얼굴이 화기롭고 기뻐하는 모습일 뿐이요, 다른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더라.
형렬이 인간세상에 내려와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대선생께 여쭙기를 "용상아래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 앉아, 흰옷을 입고 글을 쓰고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석가불(釋迦佛)이니라." 형렬이 여쭙기를 "석가불이 하늘의 조정에서 어떤 직위를 맡고 있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대제군(大帝君)의 존경받는 자리요 서방칠성(西方七星)이니, 항상 내 옆에서 나를 모시면서 만상을 섭리하고 있느니라." 형렬이 여쭙기를 "동방칠성은 어찌 자리에 없나이까."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동방칠성은 신계의 주벽이니, 내 명을 받고 이미 세상에 태어났느니라." 형렬이 여쭙기를 "동방칠성이 인간세상에 태어났다고 하면, 가히 만나볼 수 있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이제 초립동의 나이이니, 인연이 있으면 만날 것이니라. 장차 일을 같이하는 사람이 될 것이니라."
형렬이 여쭙기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 말씀도 하지 않으시니 무슨 연고이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지척지간에 있으니, 삼가하고 근신하는 모습이 그러하니라. 만약 말에 망령됨이 있어 천기를 누설하면 죄가 되느니라." 형렬이 여쭙기를 "죄수는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리 엄하게 다스리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안록산(安祿山)이니라." 형렬이 아뢰기를 "안록산의 배은망덕은 이미 천 년이 지난 옛날의 일이거늘, 어찌 지금까지 미결수로 남아있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나라를 잘못되게 큰 죄를 지은 자는 혹 백 년에 한 번씩 신문을 하나니, 이는 묵은 하늘이 나에게 폐해를 남긴 것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11-115)
2. 최익현의 항거
@ 하루는 대선생이 칙령을 내리시니 "천하자기신은 고부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음양신은 전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통정신은 정읍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상하신은 태인으로 돌아드는 운수요, 천하시비신은 순창으로 돌아드는 운수라." 제자가 고하기를 "이러한 칙령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지의 덕이 세상에 나오니, 선경세상이 장차 도래할 것이니라."
하루는 대선생께서 익산 만중리에 계시더니, 제자가 고하기를 "최익현의 의거에 백성들이 호응하는 목소리가 부진하야 지금 순창에서 잡혔나이다."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방에서 익현에 응하여 모여들면, 동토의 백성들이 가히 전멸지경의 화를 당할까 두려워, 내가 일찍이 조치를 취해 놓았느니라." 제자가 고하기를 "최익현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죽기를 각오한 사람이니, 어찌 충성스럽고 의로운 사람이 아니겠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익현이 대한제국의 조정에서 참판의 관직에 이르러 나라의 은혜를 입었으니, 국란에 처하여 마땅히 의를 위해 한 번은 죽어야 할 것이니라. 익현이 또한 이러한 뜻을 품고 있어 나라를 위해 죽기를 원하니, 나는 그 뜻을 가상히 여기노라. 그러나 익현의 소위가 천지의 운에 거슬리고 천지의 세에 역(逆)으로 지어 일본에 항거하는 격문을 돌리니, 자기 한 사람의 죽음으로 장차 만백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니라. 그런 고로, 나는 익현으로 하여금 신하로서 충절을 지켜 죽게 하고 세가 커지지 않게 하노라."
하루는 훈계를 내리시니 "평생 글을 읽은 최익현이 그 의로운 기운으로 창과 칼을 모아 잡았네. 시월달이 되면 고향산천을 멀리하고 대마도에 끌려가리라."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최익현의 만장이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최익현이 시월이 되면 대마도에서 죽게 되나이까."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창에 그 운수를 가진 그 사람이 있거늘, 익현이 그 운수를 범함에 잡혔느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순창에 그 사람이 있다고 하시면, 그 사람을 가히 만나볼 수 있나이까." 대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천하시비신이 순창으로 돌아든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286-289)
3. 차경석의 역모
@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차경석에게 명하사 세수물을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세수물을 가져다 올리고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경석을 손가락질하며 고부인에게 일러 가라사대 "저 살기(殺氣)를 보라. 경석은 만고대적(萬古大賊)이라, 자칫하면 내 일이 낭패되리니 극히 조심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55)
@ 공사를 마치시고 경석과 광찬과 내성은 대흥리로, 원일을 신경원의 집으로, 형렬과 자현은 구릿골로 각기 보내신 뒤에, 공신과 응종과 경수에게 일러 가라사대 "경석이 성경신이 지극하므로 달리 써볼까 하였더니, 제가 스스로 청하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로다. 원래 동학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주창하였으나, 때가 때 아니므로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내는 일이 되고 말았나니, 후천 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못한 것이라. 마음으로 각기 왕후장상을 바라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자가 수만 명이라. 원한이 창천하였으니 그 신명을 해원시키지 아니하면 후천에는 역도(逆度)에 걸려 정사를 못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이제 그 신명들을 해원시키려고 그 두령(頭領)을 정하려는 중인 데, 경석이 십이 제국을 말하니 이는 자청함이라. 그 부친이 동학 두목으로 그릇 죽었고 저도 또한 동학 총대(總代)였으니, 오늘부터는 동학신명들을 전부 그에게 붙여 보냈으니 이 자리에서 왕후장상의 해원이 되리라." 하시고, 주지(周紙)에 글을 쓰시며 외인의 출입을 금하시니라. 또 일러 가라사대 "동학신명이 전부 이 자리에서 해원되리니, 뒷날 두고 보라. 금전도 무수히 소비할 것이요, 사람 수효도 갑오년보다 훨씬 많게 되리니, 이렇게 풀어놓아야 후천에 아무 일도 없으리라." (대순전경 pp219-220)
@ 하루는 상제님께서 종도 십여 인을 뜰 아래 늘여세우신 뒤에 고부인과 더불어 마루에 앉으사 차경석을 명하여 망치를 들리고 상제님과 부인을 치며 동상례를 받게 하시니, 부인이 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가로대 "죽으면 한 번 죽을 것이요, 두 번 죽지는 못하리라." 하시니 상제님께서 크게 칭찬하시고, 다시 안내성에게 망치를 들리사 경석을 치며 무엇을 하려느냐고 물으시니 경석이 역모를 하겠다고 대답하는 지라. 이에 부인에게 가라사대 "네 나이는 스물아홉이요, 내 나이는 서른 여덟이라. 내 나이에서 아홉살을 감하면 내가 너 될 것이요, 네 나이에 아홉살을 더하면 네가 나 될 지니, 곧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 (대순전경 pp231-232)
4. 안내성의 역천
@ 안내성이 일본 사람과 싸워서 몸에 상해를 입고 와 뵈인 데, 가라사대 "이로부터 너는 내 문하에서 물러가라. 너의 죽고 사는 일을 내가 간여치 않겠노라." 내성이 이유를 몰라서 엎드려 대죄하니 가라사대 "시속에 길성소조(吉星所照)를 말하나, 길성이 따로 있는 곳이 없고 일본 사람을 잘 대접하는 곳에 길성이 비치나니, 네가 이제 일본 사람과 싸우는 것은 스스로 멸망을 자초함이라. 내가 어찌 너를 가까이 하리오." 하시니라. (대순전경 p144)
5. 오직 마음을 바르게 하라
@ 원래 인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라. 이제 신명(神明)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혀 사정(邪正)을 감정하여 번개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만은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대순전경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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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불 선 서도는 가르침에만 머물렀습니다. 예수 석가 공자 노자에게는 백성을 다스릴 권한이 없었기에, 백성들을 일깨우는 가르침을 펴는 데에만 머물렀습니다. 하늘이 그들에게 다스림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백성들이 그들에게 다스림을 위임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스림은 오직 군주의 몫이었습니다. 군주가 자기 실정에 맞게 유불선서도의 가르침을 참고는 했지만, 가르침을 온전히 다스림에 연결시키지도 않았고 그럴만한 실력과 능력도 없었습니다.
교화권(敎化權)은 유 불 선 서도에 있었고, 통치권(統治權)은 각 나라의 군주에 있었습니다. 유 불선 서도는 교화의 종교일 뿐, 치화의 종교는 아닙니다. 예수 석가 공자 노자도 사랑 자비 어짐 무위의 가르침을 전하는 교화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제자들도 교조의 한계에 따라 교화에만 머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고적에는 교화와 치화가 하나로 되었지만, 중고 이래로 교화와 치화가 분리되어 군사위가 달라져 왔습니다. 공자가 천자의 위에 올라 교화를 펼쳐보려고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을 열고 태을도를 통해 유불선의 진액을 모아, 주(周)나라 문무(文武)로 끝난 군사위(君師位) 일치의 도정(道政)을 부활시키셨습니다. 군주의 통치권과 스승의 교화권을 하나로 통일하여 군사위가 한 갈래로 된 것입니다. 사랑과 용서도, 어짐과 자비도, 무위와 자연도, 교화차원에서만 머물면 실천이 온전히 담보될 수 없습니다. 통치는 신상필벌(信賞必罰)입니다. 사랑과 용서, 어짐과 자비, 무위와 자연이 현실 속에서 신상필벌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통치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가장 경계하신 것이 역모(逆謀)와 역천(逆天)입니다.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의 잘못은 어느 정도 용서받을 수 있지만, 나라에서의 잘못은 원칙적으로 용서받을 수가 없습니다. 나라가 잘못되면 백성의 가정과 직장과 사회가 통째로 잘못되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잘못되면 사랑 용서 어짐 자비 무위 자연이 가정 직장 사회에서 온전히 자리잡지 못하고 유통되지 못합니다. 가정은 내 몸을 담는 그릇이요, 나라는 가정을 담는 그릇입니다. 일가(一家)가 모여 국가(國家)를 이룹니다.
내란(內亂)과 외환(外患)의 죄가 참으로 큽니다. 내란은 국내세력을 선동하여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것이고, 외환은 적국과 합작하여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라도 내란과 외환의 죄를 범하면 중벌을 받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안록산과 최익현을 엄히 다스리셨습니다. 안록산은 군권을 장악하여 반란을 일으켜 황제를 자처하며 당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망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고, 최익현은 증산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에 넘긴 것에 대해 의병활동을 일으켜 증산상제님의 도정에 극력 반대했습니다.
치화가 없으면 교화가 열매맺지 못하고, 교화가 없으면 치화가 자리잡지 못합니다. 군사위가 한 갈래로 되어 치화와 교화가 합해져 행사되어야, 개인 가정 직장 사회 국가 세계가 바로잡혀집니다. 독기와 살기가 상극해원판을 만들어 극성을 부리는 후천개벽기에, 세운에서나 도운에서나 반란과 역모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전쟁과 급살병이 다가옵니다. 전쟁과 급살병을 앞두고 세운과 도운에서의 반란과 역모가 진행되고 있기에,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태을도가 천명을 받들어 신도로써 세운을 통할하여 대한민국을 접수하고 의통정부를 구성하여 대시국을 예비하고, 태을도 천지공정의 도정을 펼쳐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