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6년 12월 진해도회 도훈 : “믿음과 성의(誠意)로 열어가는 천명과 의통”

태을세상 2016. 12. 14. 16:35

태을도 201612월 진해도회 도훈

믿음과 성의(誠意)로 열어가는 천명과 의통

2016. 12. 10 (11. 12)

 

 

오늘 진해법소에서 도회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우리 인덕(仁德)도인님과 충일(忠日)도인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진해법소에 올 때마다 늘 고향에 온 것 같고, 이러한 정성이 하나둘 모아진 덕분에 태을도 인연들이 맺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자공(子貢)이라는 제자가 있었어요. 공자의 중요한 제자를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고 하는데, 열 명의 제자 중에서 제일로 치는 게 안회(顔回)이고 그 다음이 자공인데, 십철 중에서 수제자 급에 속하는 자공이라는 분이, 어떻게 보면 공자가 철환천하하면서 가르침을 펴는데 물주(物主) 역할을 했어요. 이 양반이 언변도 좋고 외교도 잘하고, 돈 버는데도 재주가 있어서 큰 부자였거든요.

 

이렇게 재주 좋은 자공이 공자의 제자가 되어서, 공자가 가르침을 펴는 데 모든 걸 바쳤어요. 공자가 자공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했느냐 하면, ‘내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보다 자공 하나 제자로 두는 것이 더 크다.’ 그렇게 자공을 칭찬했다고요. 자공의 혈심이 대단했어요. 자공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공자의 가르침이 펴지지가 않았어요. 모든 걸 바쳤다고요.

 

공자가 돌아가시니까, 스승이 돌아가신 거잖아요. 제자들이 자기 스승인 공자를 위해서 삼년상을 지내요. 다들 삼년상을 지냈는데 자공은, ‘나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은 은혜를 갚으려면 삼년상 가지고는 부족하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은 삼년상을 치루고 다 뿔뿔히 흩어졌는데, 자공은 나는 삼년상을 더 지내겠다.’ 그래서 육년상을 지낸다고요.

 

공자 묘소 옆에서 움막을 짓고서, 자기 스승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정리하면서, 그렇게 육 년 동안 묘소를 지켰어요. 자공이 육 년간 시묘살이하는 혈성을 바친 거지요. 거기서부터 공자의 가르침이 하나하나 정리되어서 펴져나와 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의 가르침이 된 거예요. 도라는 것은 믿음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자공이 육 년 동안의 지극정성을 다 바친 시묘살이를 통해서 정리된 공자의 가르침이 퍼져나갔어요.

 

공자가 아끼던 자공이 자기 스승인 공자한테 물었어요. “스승님, 정치란 무엇입니까?” 공자가 그러는 거예요. “첫째가 족식(足食).” 즉 백성들을 잘 먹여주는 것. “그 다음이 족병(足兵).” 백성들을 잘 지켜주는 거, 나라를 잘 지키는 거. “세 번째가 민신(民信).” 백성한테 믿음을 형성하는 거.

 

공자가 이렇게 족식, 족병, 민신세 가지를 들었는데, 자공이 다시 물어요. “그럼 셋 중에 버린다면 무엇을 먼저 버릴 수가 있습니까?” “그건 병사다. 군대.” “그 다음엔 무엇입니까?” “그 다음에는 먹는 거다.” 병사와 먹는 거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는 거예요. 믿음이 없어져버리면 나라가 없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라와 임금 사이, 관리와 백성 사이, 백성과 백성 사이, 나라의 믿음이 붕괴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거예요. 믿음이 나라의 근간이에요. 아까 인덕도인이 말씀하셨듯이, 가정의 근간도 믿음이에요.

 

공자가 말하길, “자고(自古)로 개유사(皆有死).” 예로부터 누구든 다 죽는다는 거예요. 안 죽는 사람 없잖아요. 사람은 다 죽는다. 누구나 다 죽는데, 백성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믿음이 아니면 백성이 서질 못한다는 거예요. 자공한테 그런 가르침을 폈어요.

 

자공이 공자한테 믿음을 바쳤기 때문에 공자가 그 믿음을 보고 가르침을 주었다고요. 다른 제자들은 삼 년 시묘살이했는데 자공은 두 배인 육 년 시묘살이했다는 것은 얼마나 공자에 대해 믿음을 바쳤다는 것이겠어요?

 

믿음으로 스승과 제자가 연결되어야지 스승의 가르침이 온전히 제자한테 전해지고,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온전한 가르침을 받는다고요. 믿음이 제일이에요. 공부가 진척되고 일이 추진되는 데에는 믿음이 있어야 돼요.

 

조선시대에 유학의 두 거두(巨頭)였던 퇴계선생과 율곡선생도 사제지간이에요. 퇴계선생이 스승이고, 율곡이 제자예요. 율곡하고 퇴계하고 나이차이가 서른다섯 살이에요. 율곡이 스물세 살 때 서른 다섯 살 위인 퇴계선생을 안동으로 찾아가서 딱 한 번 만나요. 워낙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딱 한 번 만나서 사제지간을 맺어요. 그 후로 계속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학문적인 교류를 하다가 퇴계선생이 돌아가셨어요. 퇴계선생이 돌아가시니깐 율곡선생이 자기 믿음을 바치고 믿음을 받아서 학문을 배웠는데 하늘이 무너진 것 같잖아요. 그래서 율곡선생도 육 년 동안 퇴계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간을 가져요.

 

자공이 스승 공자에 대해서 육 년간 시묘살이 했듯이, 율곡도 퇴계선생의 은혜에 너무 고마워서 육년상을 치릅니다. 그러니 생각을 해봐요. 얼마나 고마웠으면 육 년이나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상을 치르겠나. 자공도 공자의 은혜를 기리는 시묘살이를 육 년간 했고, 율곡도 스승인 퇴계선생의 은혜를 기리는 육년상을 치렀어요. 자공과 공자, 율곡과 퇴계는 생사를 넘어선 믿음을 주고받는 사이었어요. 그렇게 믿음을 주고받는 사이였기에, 공자의 학문이 자공을 통해서 퍼지고, 퇴계의 학문이 율곡을 통해서 빛나잖아요.

 

,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중국에 전하려고 인도에서 달마(達磨)가 온다고요. 천신만고 끝에 중국에 와서 법을 전할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자기가 법을 전하려면 법을 전해받을 사람이 달마를 믿어야 되잖아요. 달마가 얘기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면, 제자가 일심 혈심을 다해서 달마를 믿어야 돼요.

 

인도에서 석가의 법을 잘 아는 스님이 오셨다, 소문이 났을 것 아니에요. 사람들이 법을 배우러 오는데, 달마대사가 법을 전해주려고 보니까 좀처럼 전해줄 만한 사람이 안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두문불출하면서 장좌불와(長座不臥)하고 있었어요. 토굴 속에 들어앉아 법을 전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린 거지요.

 

얼마를 기다리니까 한 청년이 왔어요. 와서 제가 법을 배우려합니다.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런데 달마가 끄떡도 안하는 거예요. 그렇게 몇 날 며칠을 하소연해도 달마가 응대를 안하니까, 이 청년이 한 쪽 팔을 칼로 잘라서 바쳤어요. 그때 눈이 많이 왔는데, 잘린 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거예요. 달마가 그걸 보면서, ‘, 저 청년이 법을 구하는 열정을 보니,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법을 구하려고 하는구나, 나한테 목숨을 바쳐서라도 법을 받으려고 하는구나.’ 그 청년이 바로 혜가(慧可)예요. 혜가의 믿음을 보고는 자기 제자로 받아들여서 석가모니 법을 전해줘요. 중국에서 석가모니법이 이어진 것은 혜가를 통해서예요.

 

법이 전해지고 또 법을 받고 하는 게,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라는 거예요. 결국은 자기 믿음대로 가는 거예요. ()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절로 가고, 교회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교회로 가는 거예요. 상제님 신앙단체가 여러 단체가 있잖아요. 상제님 신앙단체도 자기가 믿는 만큼 거기도 가는 거예요.

 

믿음의 힘으로 가족도 보호 받고, 나도 보호를 받는 거예요. 믿음의 마음을 타고 가르침도 전해지지만 생명도 부활하는 거예요. 믿음이 뒷받침되어야지, 모든 것에 기본이 서고 기초가 서고 또 진행이 되고 결실을 맺는 거예요.

 

자공이라는 사람이 공자한테 믿음을 주고, 율곡이란 사람이 퇴계한테 믿음을 주고, 혜가가 달마한테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법과 가르침을 온전히 전해받을 수 있었어요.

 

상제님 말씀을 한번 보겠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p271에 있는 말씀입니다.

 

@ 또 가라사대 옛적에 어떤 사람이 선술(仙術)을 배우기 위하여 스승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더니, 어떤 사람이 선술을 가르쳐주기를 허락하며 십 년 동안의 성의(誠意)를 보이라 하니 그 사람이 머슴살이로 진심갈력하여 그 집 농사에 힘썼더니, 십 년이 찬 뒤에는 주인이 그 성의를 칭찬하며 선술을 가르쳐 주리라 하고 그 부근에 있는 연못에 데리고 가서 이르기를 물 위로 뻗은 버들가지에 올라가서 물로 뛰어내리면 선술을 통하리라하거늘, 머슴이 그 말을 믿고 나무가지에 올라가서 물로 뛰어내리니, 미처 떨어지기 전에 뜻밖에도 오색구름이 모여들고 선악소리가 들리며 찬란한 보련(寶輦)이 나타나서 그 몸을 태우고 천상으로 올라갔다 하였나니, 이것이 그 주인의 도술(道術)로 인함이랴 학자의 성의(誠意)로 인함이랴. 이 일을 잘 해석하여 보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78~179)

 

어떤 사람이 선술을 배우려고 스승을 찾아갔는데, 그 스승이 , 선술을 배우려면 10년 동안의 성의를 보이라.” 그런 거예요. “니가 나한테 믿음을 바쳐야 하는데, 믿음을 보려면 최소한 니가 내 집 농사를 십 년 정도 힘써야, 니가 선술을 배우는데 나를 스승으로 믿는다 내가 생각하지 않겠느냐.”

 

최소한도 십 년의 성의를 보이라 그러니까, 그 사람이 그 집 머슴살이로 아주 정성을 다해 그 집 농사에 힘썼다는 거예요. 십 년이 지난 뒤에 주인이 제자의 성의를 칭찬하면서 선술을 가르쳐 주겠다 하면서, 어디로 데리고 가냐 하면 연못에 데리고 가서는, 그 연못 위로 벋은 버드나무의 나뭇가지 위로 올라가서 물로 뛰어내리라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연못이 깊어서 뛰어내리면 죽잖아요. 그런데 이 제자는 스승의 그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믿었어요. 우리 주인님이 우리 스승님이 십 년 동안 성의를 보이면 선술을 통하게 해준다고 했고, 버들가지 위에 올라가 연못으로 뛰어내리면 선술을 통한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고 뛰어내린 거예요.

 

일반사람 같으면 못하잖아요. 일반사람 같으면 선술을 통해준다고 해놓고 그 집 농사에 십 년 동안 애썼는데 고작 선술을 통하게 해준다고 버들가지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면, ‘저 양반이 선술을 통해준다고 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네,’ 의심했을 거 아니에요.

 

주인 입장에서 보면, 끝까지 믿음을 배반하지 않겠느냐, 믿을 수 있겠느냐, 이걸 보는 거예요. 그러기에 주인의 말을 믿고 10년간 머슴살이한 학자가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니까, 선악소리가 들리고 오색구름이 모여들고 찬란한 보련이 나타나서는 머슴의 몸을 태우고서 천상으로 올라갔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 머슴이 선술을 통한 것이 주인의 도술이 먼저냐. 그 학자의 성의가 먼저냐. 주인이 머슴에게 선술을 통하게 해 주는 것에는 성의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성의는 어디에서 나오느냐. 믿어야지 성의가 나오는 거예요. 이 머슴이 선술을 배우기 위해서 천지 사방을 찾아다니다가 이 주인을 만나 믿음을 주었고, 믿음을 준 증표가 무엇이냐 하면, 십 년 동안 스승의 농사에 힘쓰는, 즉 머슴살이로 믿음을 준 거지요.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거예요. 생사를 건 믿음이라야, 목숨을 바치는 믿음이라야, 스승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을 수가 있는 거예요.

 

오늘 읽은 '강증산과 태을도' p271의 방금 읽은 성구 위를 보면

 

@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면, 하늘도 오히려 떠느니라.” (대순전경 p334)

 

스승 중에 스승, 주인 중에 주인이 누구냐 하면 상제님이에요. 강증산 상제님이라 이거에요. 증산상제님을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면 하늘도 오히려 떤다는 거예요.

 

또 그 밑에 말씀을 보면,

 

@ 너희들이 신()을 주어야 나의 신()을 받으리라. (대순전경 p341)

 

너희들이 믿음을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는다는 거예요. 우리는 다들 상생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 좋은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 선술을 찾아다니는 머슴과 똑같다는 거예요. 선술을 배워서 머슴신세를 면하고, 모든 사람이 인간적으로 대접받고 모든 사람이 화락하고 가정이 평안하고 사회가 평안하고 나라도 평안하고 하는, 선경세상을 원한다고요.

 

그런 선경세상을 원하는데, 그런 선경세상을 이루려면 선경세상을 공사보시고 설계하신 그 분을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선경세상을 설계하시고 이루어주시는 분이 누구냐 하면 상제님이라는 거예요. 그 상제님을 찾아서 머슴 신세가 되어서 상제님을 만났다고요.

 

상제님을 만났는데, 그 만나는 것이 마치 자공이 공자를 만나고, 율곡이 퇴계를 만나고, 혜가가 달마를 만난 것과 똑같다는 거예요. 다들 제자들이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생사를 건 믿음, 혈심을 드렸기 때문에, 그 믿음을 보고 자기의 모든 가르침을 전수해 주었어요.

 

믿음을 10% 주면 10% 밖에 전수를 못 받아요. 믿음을 50% 주면 50% 밖에 못 받아요. 믿음을 100% 주면 100% 받는 거예요. 하늘은 결국 겸손하고 공손하고 하늘을 존경하는 사람한테 하늘의 문을 열어준다고요.

 

도의 길은 겸손하고 공근한 거예요. 하늘은 말을 못하잖아요. 성인이란,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서 하늘의 말을 하는 사람이에요. 공자도 깨달아서 하늘의 말을 나름대로 전하고, 달마도 석가로 이어지는 그 법을 깨달아서 하늘의 말을 불교식으로 전하고, 퇴계도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서 하늘의 마음을 전한다는 거예요. 자공, 율곡, 혜가, 여기 나오는 머슴, 이런 분들이 하늘의 마음을 받아서 하늘의 세상을 만들려고 꿈을 꾸는 사람이에요.

 

우리 태을도인들도 그렇잖아요. 우리도 상제님한테 100% 믿음을 드려야 된다는 거예요. 100% 믿음을 드려야지 상제님한테 100% 믿음을 받는 거예요. 내가 믿음을 바쳐야 한다고요. 아까 머슴이 십 년 동안 주인 농사를 지었듯이 진심갈력해서 성의를 다하려면, 믿어야 한다고요. 믿어야 성의를 다할 거 아니에요. 안 믿는데 어떻게 성의를 다 할 수 있겠어요.

 

성의를 다하는 첫째 조건이 믿는 거예요. 믿어야지 기도(祈禱)발도 먹히는 거예요. 내가 믿어야지 상제님도 우리를 돌아본다고요. 결국은 가르침이 이어지고 세상을 다스려가는 길은 믿음의 길이에요. 천명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천명이라 하는 것은 믿음을 주는 거예요. ‘니 마음이 내 마음이다. 내 마음이 니 마음이다.’ 서로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에요. 그 마음을 인정하는 믿음을 통해서 일을 맡기는 거예요. 그것이 천명이에요.

 

그런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고수부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왜 오셨냐. 선천 오만 년의 상극세상에서 상극지리로 인해 발생한 독기와 살기로 천하창생들이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자기가 지은 죄와 허물이 척과 살이 되어서, 급살병에 걸려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다 죽게 생긴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오셨다고요. 천지부모님이 오셔서,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보시고 고수부님은 신정공사를 보셔서, 단주를 내세워서 급살병에 빠진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고쳐서 말과 글을 바꾸고 행실을 바꾸어서, 쉽게 말하면 인간개조 인간사업을 해서, 사람을 살려내도록 하셨다고요.

 

그런데 마음을 바꾸는 첫째 조건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거예요. 용서하고 또 용서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거예요. 부모를 죽인 원수도 마음을 잘 돌려서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게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가르침이에요. 내 아버지를 죽인 원수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을 상제님 고수부님에게 드려야, 상제님 고수부님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거예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고 촛불 들고 난리잖아요. 상제님이 이 상황을 보시면 어떻게 하시겠느냐는 거예요. 촛불을 더 열심히 들어라. 청와대에 더 가까이 가라. 박근혜를 끌어내려라. 이렇게 하시겠느냐는 거예요. 상제님 재세시에 조선조정이 타락해 가지고, 임금 물러나라 관리 내려와라 그렇게 백성들이 난리였다고요.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다 뜯어말렸다고요.

 

그렇게 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 다른 척을 만들고 또 다른 살을 만드는 것이다. 복수극에 또 복수극을 만든다는 거예요. 그건 악을 악으로 갚는 일이다. 상극의 세상을 연장하는 것이지, 상생세상을 여는 것은 아니다. 그런 마음을 버려라.

 

이 촛불은 상극의 민심이라고요. 선천 오만 년을 이어온 상극의 민심이 폭발한 거예요. 상극의 민심은 진정한 천심이 아니라고요. 독기와 살기가 똘똘 뭉친 상극의 민심이기 때문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든, 질서있는 모습을 보이든, 조용하게 하든, 이것은 독기와 살기가 담겨있는 폭력이라는 거예요. 난동이라는 거예요. 상제님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는 거예요. 상극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그것이 평화 대행진이고 정의감의 표출일지 모르지만, 상생세상을 건설하는 상제님 심법으로 보면, 난동이고 폭력이고 폭동이라 는 거예요. 민중봉기를 획책하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을 믿는다면, 상제님 고수부님 가르침을 올바로 믿는다면, 촛불을 내려놓아야 된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은 촛불을 내려놓아라 이거에요. 지금은 촛불시위가 평화적으로 보이고 질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 언제든지 폭력적으로 변하겠지요. 상극적인 요소가 있으니까요.

 

상극의 민심은 아무리 민심이 많이 모여도 상생의 민심이 될 수가 없어요. 독기와 살기를 바탕으로 한 민심은 아무리 많이 모여도 진정한 천심이 될 수가 없다고요. 그래서 상제님은, ‘너희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피를 피로 씻지 말고, 원수를 원수로 갚지 말고, 마음을 잘 돌려서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거예요. 상제님 가르침이에요. 그렇게 해야지만, 네 마음속에 받아나온 진리와 생명의 바탕자리 태을(太乙)’이 드러난다는 거예요.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하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가 열린다는 거예요. 태을을 무엇으로 용사하느냐. 마음으로 용사하는데, 그 마음이 상제님 고수부님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태을을 용사한다 이거에요. 그것이 천심자고 천품인 거예요. 그것을 인간들이 받아나왔다는 거예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그런데 독기와 살기 때문에 그 마음이 덮어져버렸어요. 덮어져서, 천품도 잃어버리고 천심도 잃어버리고 태을도 잃어버렸어요. 숨겨진 거지요. 그래서 상제님께서 후천개벽기에 오셔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용서와 사랑을 무한정으로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너희들이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너희들은 급살병의 병목에 용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부모를 죽인 원수도 사랑하고 용서해라. 그리해야 너희들이 나를 믿는다고 하지, 너희들의 이끗에 안 맞는다고 너희들의 생각에 틀리다고 촛불을 들면, 그것이 나를 믿고 나의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하겠느냐.’

 

상제님께서 천명을 내려주신 게 무엇이냐면, 마음을 고쳐서 마음을 바꾸어서, 무엇으로? 상생의 마음으로 상생의 체질로 상생의 인간으로 바꾸어서, 상생세상을 살아가라 이거에요. 그것이 상제님의 천명이에요.

 

상제님이 그러신다고요. 펑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하는 방법이, 언덕을 잘 베풀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거예요. 그럼 다 되게 만들어놓았다는 거예요. 천지운수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이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면, 복록도 주신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그러시잖아요. ‘인간의 복록을 내가 맡았으나 태워줄 곳이 없음을 한하노니, 이는 일심가진 자가 적은 연고라. 만일 일심자리만 나타나면 유루(遺漏)없이 베풀어주리라.’ 녹줄을 내가 갖고 왔는데, 너희들이 일심이 없으므로 태워줄 곳이 없다는 거예요. 일심으로 사랑하고, 일심으로 용서하고, 일심으로 믿으며, 상제님 가르침 고수부님 가르침을 일심으로 믿고, 가르침대로 일심으로 따르면, 하늘도 오히려 떤다는 거예요.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공사보시고 설계하신 상생세상 태을세상을 만들어가려면, 우리가 온전한 믿음을 드려야지만 돼요. 온전한 믿음을 드려야지 성의가 나오는 거예요. 믿는 만큼 성의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것이 천명을 받드는 의통성업이에요. 천명과 의통은 믿음 위에서 가는 거예요. 믿음 위에서 천명이 내리고 천명이 전해지고, 믿음위에서 의통이 전해지고 의통이 진행되는 거예요. 믿음 없이는 천명도 없고, 믿음 없이는 의통도 없어요.

 

서두에 했던 자공 얘기 중에 사람은 다 죽는다는 공자 말씀이 있었잖아요. 사람은 다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이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그건 믿음이라는 거예요. 영생하는 길은 믿음이라는 거예요. 믿음으로 영생의 길을 열어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믿으면 기적이 나타나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진정으로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이 이어지는 그 천명을 목숨 바쳐서 믿고, 그 가르침을 목숨 바쳐서 실천해서, 급살병을 잘 극복하고 상제님 고수부님이 공사로써 설계해놓으신 상생세상 태을세상을 열어가는데 일심 혈심을 다해야겠다, 이런 당부말씀을 드리면서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마중물(忠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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