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중성의 천지개벽경을 읽고 (2)
천지개벽경 (하) 독후감
“자연지리를 천지위도 하시고 천지지도를 상제위용하사 통리삼계만상 하시니…“
학암 이중성선생께서는 천지개벽경 서문에서 옥황상제께서 자연지리에 바탕해 삼계를 다스려 간다고 밝혀 놓으십니다. 증산상제님의 일이 신비적이고 환상적이고 종말적이고 의존적인 종교의 모습으로 이해되고 전해져 내려온지 100년 가까이 된 1992년에서야 비로서 천지개벽경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인간으로 온 옥황상제도 인간의 몸으로 후천을 설계하는 천지공사의 일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 가셨고 고수부님도 인간의 몸으로 상제님의 가르침을 펴고 천지공사를 인사화 구체화 하는 역할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학암선생께서도 그 상제님의 일을 밝히고 온전한 뜻을 밝혀 천지개벽경이라는 책으로 남겨 후인들이 온전한 마음을 이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마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상제님께서도 고수부님께서도 학암선생께서도 생노병사의 자연지리에 따라 역할을 하고 떠나시고 또 후인들에게 역할을 넘기고 가셨습니다.
시간 속에서 시대는 바뀌고 환경도 생활방식도 바뀌어 갑니다. 그때의 상식과 지금의 상식이 다르고 그때의 지식과 지금의 지식이 다릅니다. 그 시대의 성숙도와 지금 시대의 성숙도가 다릅니다. 그 시대의 각성과 지금 시대의 각성수준이 다릅니다. 상제님께서는 세상이 너희를 가르치리라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의 일은 되어 봐야 안다고 하셨습니다.
오는 세상은 너희들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시대는 지난 시대의 바탕위에서 새 시대의 새 사람들이 사람의 몸으로 사람의 생각으로 시대에 맞게 판단하고 개척해 열어나가는 것입니다. 나는 예언자가 아니노라 하셨습니다. 속속들이 미리 다 짜여져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해 준다고 때가 이르지 않아서 미리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100년 전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고 그 시대의 개념으로 지금 시대를 볼 수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의 씨앗 하나 이어져 내려가면 그 시대 그 환경에 맞춰 또 자라고 꽃을 피워 갈 뿐입니다. 나는 오직 마음을 볼 뿐이다 하셨듯이 오로지 그 마음의 근원 자리 하나 이어받으면 수천년전의 태평성대를 수천년 후에 그 시대에 맞게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가려져 왔던 생명의 비밀, 우주의 비밀, 옥경의 비밀을 상제님께서 밝혀 주셨습니다. 지금은 상극의 시간대를 마감하고 상생의 이치가 지배하는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후천개벽기임을 밝혀 주셨습니다. 천주의 마음을 닮은 시천자가 되어 생명의 근원이요 마음의 근원인 태을의 신성과 태을의 생명력을 깨치도록 태을주를 주셨습니다. 생명은 혼돈스럽고 무작위하게 돌아가는 물리적 천체의 우연한 돌발적 산물이 아니라 천지인 삼계의 생명과 신명들은 태을맥으로 연결되어 옥황상제와 신성불보살들의 음호아래 각자의 성숙의 길을 가고 있다는 옥경의 비밀을 밝혀주셨습니다. 너희에게는 더 이상 미로는 없노라고 하셨습니다. 선천상극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내 마음속의 상극을 털어내고 내 마음을 열어 상생의 마음으로 변모해 그 본연의 마음인 시천을 되찾고 그 태초의 근본인 태을을 깨쳐 편안한 안락을 누리는 시대입니다.
이념과 이익과 온갖 시비에 서로 얽혀 온갖 술수로 서로를 꼼짝달싹 못하게 옥죄고 서로를 그다지도 괴롭히며 살아왔던 상극의 시대를 문닫고 이제는 밝혀진 그 우주의 비밀을 드러내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면 됩니다.
천지는 때가 되면 바뀌지만 자유의지를 받아나온 인간의 마음은 스스로 고쳐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 마음속의 상극의 습성을 버려 상극의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져주고 내가 양보하고 내가 용서하고 내가 화해하는 모습을 먼저 실천해 가면 됩니다. 상생의 밀물이 상생인간을 지지하고 밀어지고 띄워주는 물때이기 때문입니다.
천지개벽경을 통해 증산상제님의 온전한 뜻을 밝혀 전해 주신 학암 이중성선생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