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강증산이 깨친 무극대도, 태을도"를 읽고

태을세상 2016. 2. 14. 00:11

'논어(論語)'에서 공자께서는 '정치를 맡기면 무엇부터 하겠느냐'는 질문에 먼저 '이름을 바로잡겠다(正名)'다고 하셨는데,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되는 것(君君, 臣臣, 父父, 子子)이라는 말씀으로 그 이름에 부합한 실제가 있어야 그 이름이 성립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군신부자 등이 신분을 지칭하더라도 더 나아가 명이라는 것은 결국 모든 개념을 포함하는 것이며, 무언가를 알고 깨치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이라고 하는 대상들에 대한 의미와 그 관계들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만 합니다.

상제님 신앙을 시작하여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들에게는 반드시 알아야하고 짚고 넘어가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상제님의 언행, 행적, 천지공사 등을 깊이있고 세세히 알아가기에 앞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부족할 경우 지엽적인 부분에 치우쳐 중심이 흔들리는 누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 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는지
- 무극체, 태극체, 황극체는 무엇이며, 그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 태을도와 태을도인은 무엇이며, 의통성업의 실체는 무엇인지
- 태을천상원군과 옥황상제과의 관계
- 옥황상제님과 옥황후비님의 위상과 관계
- 이마두와 단주의 역활
- 용봉의 의미와 전수과정
- 태을도인의 사명과 역활 등

상기 언급한 내용들은 상제님 신앙인들이라면 누구나 스스로도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내용들이며, 각 제목별로도 알아가기에 방대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강증산이 깨친 무극대도, 태을도" 책은 상기 내용들을 바탕으로 상제님 진리의 핵심과 정수를 간결하게 밝혀 놓은 책입니다. 태을도의 많은 서적들 중에 제일 먼저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하며, 짧은 시간중에 완독하면 머리속에 무언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간혹 내면적으로 복잡한 생각들이 많아질때 다시 읽으면 개운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러번 읽을때마다 깊이있게 들어갈 화두들을 던져주기도 하며, 다른 태을도 서적을 찾아보게 하거나 스스로 공부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옛날 단군께서 수천년간 나라를 다스렸으려니 했으나 수십명의 단군이 계셨듯이, 상제님 또한 이전에 다른 분이 계셨고 앞으로도 계실 것이고, 다른 도인님 말씀처럼 아주 오래전에는 상제님께서 재세시 공룡으로 계셨던건지, 후천 오만년이 지나고 선천 개벽장을 맡으신 상제님께서는 변화 발전을 위해 상생을 버리고 상극을 준비하고 독기와 살기를 말씀 하시는건지 등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제 영혼은 모르겠으나 제 몸뚱아리는 어차피 한계가 지어진 존재입니다. 어느 성도님이 상제님께 수명을 물으니 만년은 산다고 하셨는데, 상식적으로도 그 가진 육체의 나이를 말씀 하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구체적인 것에 대한 책이 아닌 큰 그림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제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 지금 이 시점에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대정신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각각 때에맞춰 대학을 가고 직장을 구하고 결혼도 하여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럼 제가 상제님을 알게되어 제 육신의 나이에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요? 라는 숙제가 생깁니다. 내용은 간결하고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읽을수록 더 깊은 단계로 제 자신을 이끌어주게 되는 내용들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충벽(忠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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