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태을도 속육임의 모습

태을세상 2015. 12. 28. 11:48

 감이 잘 익는 것은 가을이 온 때문인 것도 있지만 한여름철의 비바람을 견뎌낸 힘겨운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없는 사람은 잘 익는 감만 보려고 하지만 철든 사람은 감나무의 지난 시절을 되집어 봅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울림이 다르고 똑같은 글이라도 감동이 다릅니다. 말에 마음이 실리고 글에 뜻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말속에 실은 마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글속에 담긴 뜻은 어느 순간에 담금질된 것이 아닙니다.

 진리로 자유로운 사람은 어떻게든지 평범하게 행세하려 하지만, 진리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어떤식이든 신비롭게 처신하려고 합니다. 태을도를 만나 평범해지려는 사람은 자신을 애써 감추려고 하지 않지만, 태을도를 만나 신비롭게 되려는 사람은 자신을 포장하여 드러내려고 합니다.

 도법자연이기에 도는 자연지리입니다. 태을도는 자연지리입니다. 천지부모님이 남긴 말씀과 글월을 배우면서 자연스런 생활을 벗어나면 나에게서 태을도가 떠납니다. 천지부모님을 만나 자연스러운 생활을 배운 사람은 태을도를 체화하여 평범속에 진리가 있다고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증거하지만, 천지부모님을 만나 비범스런 생활을 찾아나선 사람은 태을도를 만났어도 비범속에 진리가 있다고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증거합니다.      

 태을도를 만나 자연스러움이 언행속에 드러나고 평범함이 행실속에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태을도 속육임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아 자연스러움을 되찾고 평범함을 회복하는 원시반본의 길을 가야 합니다. 태을도를 만나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재대로 배운 만큼 잘 익은 감이 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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