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의 제자교육

[스크랩] 존경과 사랑

태을세상 2015. 12. 2. 14:30

 천지부모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만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하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마음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에 독기와 살기가 있으면 말과 글과 행실로 척을 쌓고 살을 지어 천지부모님을 욕되게 하고 태을도에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나의 마음과 마음씀이 천지부모님을 닮아야, 태을도 도제천하 의통성업의 주역이 되어 증산상제님이 공사보시고 고수부님이 감리하시고 단주가 성사재인하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후천은 마음세상이요 태을세상입니다.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하여 마음일맥 태을일맥으로 세계일통 삼계일통합니다. 태을궁 태을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에는 반드시 마음을 심판하여 천심자를 골라 태을을 추수하는 급살병이 발발합니다. 독기와 살기의 상극인간을 대청소하지 않고는 상생세상을 열 수가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과 행실이 자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한 자신의 마음과 마음씀이 척과 살을 만들어 급살병을 불러드립니다.

 

 태을도인의 길을 가면서 때로는 금도를 지켜 침묵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묵묵히 실천하여 모범을 보이는 속에 진정한 감동이 있고 배움이 있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천지공사를 통하여, 독기와 살기를 뿜어대며 날선 언행으로 하대하며 불편하게 하는 웅패의 세상이 아니라, 생기와 화기를 솟아내며 겸손한 언행으로 존중하며 편안하게 하는 성인의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에게 아비를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박공우에게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를 은인으로 돌리고, 안내성에게 일본사람과 싸우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깨끗히 풀어없애, 칼과 몽둥이, 발길질과 주먹질을 버리지 않으면 자신의 참된 제자가 아니라고 훈계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차경석 박공우 안내성에게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공부를 밥을 굶겨가면서까지 혹독하게 시키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일찍이 차경석과 안내성이 당신을 찾아오니 '역적의 무리들이 찾아오는구나.'라고 한탄하셨습니다. 차경석에게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활인지기를 가지라고 간곡하게 말씀하고 교육시키셨는데도 불구하고, 끝끝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지 못해 독기와 살기가 흘러넘치자 '저 살기(殺氣)를 보라. 경석은 만고대적(萬古大賊)이라 자칫하면 내 일이 낭패되리니 극히 조심하라.' 고 고수부님에게 엄중 경계시키셨습니다. 안내성에게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일본사람과 절대로 싸움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시며 태을주를 읽혀 독기와 살기를 대속하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계룡산 도둑놈'이라는 말씀처럼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지 못한 채 도욕에 편승해 탐음진치의 물욕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박공우에게는 표단을 빼고 인단을 넣어주시며, 술을 먹어도 한 잔만 먹고, 눈짓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라고 타이르셨고, 일체 술판과 싸움판에 끼어들어 시비를 가리려 하지 말라고 엄명하시며, 당신의 충직한 종복이 되지 말고 진리의 어진 벗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난초는 가만히 있어도 그 향기가 백 리에 펴져나가고, 인품은 가만히 있어도 그 인향이 천 리에 알려진다고 했습니다. 태을도는 무위이화의 도요 자연지리의 도입니다. 태을도에서 전하는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체득하여 묵묵히 진리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면, 점차 인연자를 만들어 세상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영혼을 밝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도격에 앞서는 것이 인격입니다. 천지부모님의 은혜와 조상선영신의 음덕으로 태을도를 만났어도, 저와 제 마음에 집중하여 인성을 제대로 다듬질해 나가지 않으면, 도욕을 앞세운 독기와 살기의 감정에 휘둘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하게 됩니다. 

 

 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은 진리에 바탕한 존경과 사랑에서 나옵니다. 태을도가 추구하는 진리의 모습은 존경과 사랑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시천 태을을 받아 태어났기에, 시천주 봉태을하는 천주의 품성과 태을의 신성과 생명력이 이미 갖추어져 있습니다. 태을도를 만나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면 존경과 사랑의 언행이 점차로 몸에 배이게 됩니다. 상극의 세상은 하대와 무시의 세상이었지만 상생의 세상은 존경과 사랑의 세상입니다.

 

 내가 존경받고 사랑받으려면 남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악을 선으로 갚고 원수를 은인으로 돌리는 원천이 진리를 깨달은 존경과 사랑입니다.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은 존경으로 연결됩니다. 태을도를 만나 존경과 사랑를 앞에 놓지 않으면 태을도 도정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태을도인들이 진리의 깨침을 깊게 하여 서로간에 존경하고 사랑해야 세상사람들이 이를 본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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