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광장

[스크랩] 깨침

태을세상 2015. 9. 17. 08:40

아침에 태양이 동녘에 솟아 오르면 어둠을 서서히 물러가고 밝은 빛이 세상을 점령합니다. 태양 빛 아래 세상만물은 자신의 형상을 드러내고 자기의 빛을 되찾아  찬란한 모습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는 오감으로 세상만물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그 인식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마음이 오감을 통하여 빛 에 드러난 세상을 인식하는 것 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육신을 통하여 물질세계를 인식하고(깨닫고) 마음으로 육신을 조종하여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며 세상을 살아 갑니다.

 

태양이 창공을 반 바퀴 돌아 서쪽 하늘로 사라지면 밤이 찾아오고 빛 없는 어둠의 세상이 됩니다. 빛 없는 세상에서 인간의 오감은 기능을 닫고 깊은 무의식의 세계로 빠집니다. 무의식의 세계는 빛 없는 마음의 세상 입니다. 어둠 속에서 육신의 감각은 무의미해지고 더 이상 물질세계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빛과 눈이 있어 우리의 마음이 세상을 인식했으나 빛 없는 세상에서 눈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인간은 유.무형의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세상이 모든 생명과 존재도 유.무형의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신이나 형상이 유형의 생명이고 신명과 마음이 무형의 생명입니다. 햇빛이 있어 물질계의 형상과 움직임은 명확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형계인 마음세상은 육신의 눈으로는 정확히 볼 수도 없고 인지할 수도 없습니다. 더구나 생명의 이치와 진리는 마음 속에 들어있습니다. 이 어둠과 침묵에 싸인 마음세상의 진리와 진면목을 깨달아 삶의 행복과 안녕을 구하려는 것이 인류가 추구해온 가장 큰 소망이고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유불선에서 제시한 여러 구도의 길이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들 입니다.

 

행복과 안녕을 얻기 위해서는 현상계인 물질세계와 무형계인 마음 세상에 대한 깨달음이 얻어야 합니다. 인간은 물질세계의 존재 이기에 현상계에 대한 인식과 깨달음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으나 마음 세상에 대한 깨달음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육신의 한계를 넘어 마음세상을 인식하고 깨닫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을 비추는 태양이 있기에 우리는 눈으로 세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은 물질세계의 변화와 운동을 일으키는 근본 동인으로 작용합니다. 태양의 열기에 의해, 비와 바람이 일어나 물이 바다와 육지를 순환하여 대지에 생명수를 제공하고 대양에 조류를 일으켜 바닷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태양과 달의 중력으로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져 바닷물을 끊임 없이 순환시킵니다. 태양 빛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동물을 먹여 살리고 인간을 먹여 살립니다.

 

무형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논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우리의 마음에도 마음을 보는 눈이 있고 마음 세상을 비추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있을 것 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지 않으면 마음세상을 볼 수 없고, 마음의 눈을 떴더라도 마음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충분히 밝지 않으면 희미하게 마음 세상을 볼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무형의 마음세계를 깨닫는 다는 것은 마음세계를 보는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고, 마음세계를 비추는 등불을 밝히는 것이고, 마음의 모습과 움직임을 훤히 알아차리고 최적의 마음 쓰는 법을 아는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마음의 근본자리를 인식하고 깨닫는 것 입니다.

 

선처 불교의 깨달음과 미륵불이신 증산상제님의 깨달음에 대해 차이점을 살펴보면, 불교는 마음의 집착과 탐음진치에서 벗어나 마음을 보는 눈을 떠서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음의 등불 아래서 마음세상을 본 것 입니다. 마음의 등불이 충분히 밝지 않기 때문에 희미하게 마음세상을 볼 수 밖에 없으며 마음의 근본인 공()자리도 정확히 보기가 더욱 어려웠을 것 입니다.

 

증산상제님의 깨달음은 마음의 독기.살기와 원한을 제거해서 마음의 눈을 띄우고 태을(천상원군)의 영기를 받아내려 마음의 등불을 태양과 같이 밝혀서 마음세상은 물론 마음의 근본인 태을신성까지 확실히 깨닫게 한 것입니다. 태을주로 태을의 영기를 마음에 받아 내리면 마음세상이 한낮과 밝아짐은 물론 태을과 나와의 태을맥이 강하게 연결되어 내 마음이 태을과 하나가 됩니다.

 

우주의 모든 존재는 태을과 태을맥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태을과 하나된 내 마음은 이 태을맥을 통하여 우주의 모든 존재와 소통하게 되어 한마음이 되고 서로 마음을 알아채는 지심대도술을 이루게 됩니다. 태을과 한마음이 되면 신명과 통하여 신일합일을 이루고 태을조화 권능을 행사하여 임으로 신명을 부리는 인존시대를 열어 갑니다.       

 

깨침에 증산상제님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인간이 본래부터 받아 나온 시천과 태을을 밝혀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을 밝히고 태을 생명력을 회복하여 태을인간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을 온전히 회복한 태을인간은 인간다운 인간이요, 상생인간입니다. 태을인간은 급살병에서 살아남고 의통천명을 수행하여 대동(大同)의 후천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주역이 된다.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에 시천주(侍天呪) 태을주(太乙呪) 입니다. 시천주로 천주의 심법을 닦고 태을주로 태을의 생명력을 받아내려 태을신성을 밝힙니다. 결론은 마음닦고 태을주 읽기 입니다. 마음닦아 독기 살기를 풀어 없애 천주의 품성을 회복하고 태을주로 마음의 등불을 밝혀 태을신성 깨닫고 생명과 진리의 근본인 태을과 하나되어 태을인간으로 열매 맺습니다.

 

마음닦고 태을주 읽어 깨침을 열어갑니다.

마음의 방향을 마음의 내면으로 돌리고, 마음의 눈을 뜨고, 마음의 먹구름인 독기.살기를 없애 마음을 순결하게 하고, 태을주로 태을의 영기를 받아내려 마음의 등불을 태양처럼 밝히면, 마음세상의 모습과 움직임을 훤히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본래부터 받은 나온 천주의 품성도 깨닫게 되고, 더 나아가 내 마음의 근본인 태을신성(나의 태을)도 밝아지고, 태을과 태을맥이 연결되어 태을과 하나되고, 우주의 모든 생명과 소통하여 한마음이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이룬 인간이 태을인간 즉 태을도인이며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최초의 태을인간입니다. 태을인간으로 재생신되는 길이 무극대도이기 때문에 무극대도가 곧 태을도 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자신의 깨달음을 무극대도로 전수하셨고 태을도가 무극대도를 계승하여 태을도인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깨침의 주체는 자기자신이며 깨침의 대상은 자기 마음 입니다. 마음 속에 천지주의 품성이 본래부터 존재했고 태을신성 이미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믿고 마음을 밝히고 깨치는 방법을 터득하여 내 마음속에서 깨침을 실현해야 깨침이 이루어 집니다. 태을도인은 이러한 가르침을 따라 깨침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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