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도훈(道訓)

[스크랩] 태을도 2015년 승도일 도훈 "천명을 이어라"

태을세상 2015. 8. 6. 12:15

                         태을도 2015년 승도일 도훈

                                             “천명(天命)을 이어라

                                                      2015728(음력 613)

 

오늘 다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태을도(太乙道) 승도일(承道日)을 맞아 치성에 참석해주셔서 고맙고 반갑습니다. 천명(天命)이라고 하는 게 한 마디로 얘기하면 희망이거든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주는 게 천명이고, 또 힘들 때 용기를 주는 게 천명이고, 길이 안 보일 때 길을 터주는 게 천명이고, 좌절해 있을 때 힘을 내어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게 천명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고수부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천지공사를 보시고 또 신정공사를 보셨는데, 상제님 고수부님이 봐놓으신 천지공사와 신정공사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두 분의 마음과 뜻이 하나로 통할 수 있는 누군가가 나와서 그 사람을 통해 상제님의 마음과 뜻이 그대로 전해져야 후천세상이 열리게 되고, 그 마음과 뜻을 전한 것이 천명이라고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후천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시대인데, 지심대도(知心大道)라고 하는 건 서로의 마음을 훤히 아는 거예요. 서로의 마음을 훤히 알려면 그 마음이 누구하고 연결되어 있어야 하냐면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연결되어야 해요. 지심대도술시대의 마음을 누가 주재하냐면 상제님 고수부님이 주재하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마음이 연결되지 않으면 지심대도술시대를 우리가 열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 뜻이 연결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지심대도술시대를 가기 위해서는 과연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과 뜻이 전달된 천명이 어디 있느냐? 천명자가 누구냐? 이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한 그 부분과 내가 인연이 되어서, 내 마음과 천명자의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을 이 세상에 펴는, 말하자면 천명을 이어가는 그런 작업을 우리 모두가 해야겠는데, 천명을 이어가는 작업 천심을 이어가는 작업, 그것이 의통성업입니다. 의통(醫統)이란 치유해서, 살려서, 하나로 통일하는 건데, 뭘 치료하느냐? 선천 오만 년 동안 이어져온 상극의 마음을, 독기와 살기를 빼내어서 표단(豹丹)을 빼내고 인단(仁丹)을 넣어서 생기와 화기의 마음으로 돌려서, 그렇게 해서 살리라는 거예요. 결국은 마음의 문제고, 그 마음의 문제는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하고 내 마음이 연결되었느냐 안 연결되었느냐 이것이 관건이라는 거예요.

 

()나라를 개창한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한 최종 전쟁을 어디서 하느냐 하면 목야(牧野)라는 데서 해요. 목야라는 데서 주나라 무왕의 군대와 은나라 주왕(紂王)의 군대가 최후의 접전을 벌이는데, 그때 무왕에게 천명이 있음을 누가 증명하고 그 전쟁을 독려했냐면, 강태공이라는 분이 했어요. “무왕한테 천명이 있다.” 그 당시에 무왕에게 민심이 많이 쏠렸지만, 은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왕도 만만찮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요. 그러니 백성들이 둘로 갈린 거예요. 은나라 주임금편에 있는 백성, 주나라를 여는 무왕의 편에 있는 백성. 또한 관리들도 양편으로 갈렸단 말이에요.

 

이런 경우, 과연 하늘은 어느 편인가? 과연 천명은 누구한테 있나? 은나라가 정치를 잘못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임금한테 천명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은나라 주임금이 민심을 무시해서 천명이 무왕한테 내린 건지, 우왕좌왕했단 말이에요. 이럴 때 강태공이라는 분이 천명은 무왕한테 내렸다.” 그래서 그때 비가 와서 말이 진창에 빠져가지고 다리가 부러지기도 하고, 말을 모는 병사들이 구덩이에 빠져 죽기도 하고,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강태공이라는 사람이 천명이 무왕에게 있음을 강력하게 선언하고 독려해서, 결국은 은나라 주왕을 멸하고 무왕이 주나라를 건국한다고요.

 

그러면 강태공이라는 사람은 무슨 근거로 천명이 무왕한테 있다고 얘기했느냐. 천명이라는 건 다름 아닌 하늘의 마음이에요. 하늘의 마음은 백성의 마음하고 연결되어 있어요. 민심은 천심이에요. 백성을 항상 잘 보살피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지극한 사람을 하늘이 선택해 하늘의 마음을 전한다고요. 백성의 마음이 하늘의 마음이고, 하늘의 마음이 백성의 마음이에요. 그런데 은나라 주임금은 자기의 이득을 챙기고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백성한테서 마음이 떠나 있었지요. 이와 반대로, 주나라를 연 무왕은 백성한테 마음이 가 있고 하늘한테 마음이 가 있었고요. 그래서 천명이 무왕한테 있다.” 하고 강태공이 선언한 거예요.

 

선천 오만 년을 마감하고 후천 오만 년을 여는 기준이 뭐냐? 그건 결국 마음자리에요. 후천 오만 년을 열어갈 수 있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느냐. 그 마음자세가 천하창생을 향해 있어야 하고, 또 그 마음자세가 하늘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하늘이 누구냐? 그 하늘이 인격화된 존재가 무엇이냐 하면 천지부모님이에요. 마음이 천지부모님하고 맞아야 되고 그 마음이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향해 있어야지, 민심하고 천심이 합해져서 명실상부한 천명자가 된다 말이에요.

 

후천은 그런 천명자가 나와 가지고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전해서, 그 마음이 백성의 마음을 어루만져서 백성을 살려내서 통일하는 거예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각자 각자가 천명의식을 가져야 돼요. 선천 오만 년 동안에 독기와 살기 때문에 겉으로는 문명이 화려할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희망이 없어져 버렸어요. 죽음의 문명 죽음의 문화가 되었으니까 희망이 없어졌다고요. 태을도인들이 희망이 없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진정한 희망이 뭔지 그것을 전해줘야 해요. 또 살아가면서 물질문명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향락에 빠져서 무사안일에 빠져서 살아간다고요.

 

결국 사람이 완성되는 것은 진리화가 되었을 때, 천지부모님 마음을 가지고 진리의 근본과 일치가 되었을 때 인간다운 인간으로서의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데, 선천 오만 년 동안에 상극지리 때문에 그런 것을 못 느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세상 사람들한테 진리의 기쁨, 진리의 희망, 삶의 기쁨, 삶의 행복을 전해줘야 해요.

 

천명이라는 건 무한한 책임감이에요. 하늘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다시 말하면 천지부모님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또한, 천하창생들을 위한 무한한 책임감이에요. 백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백성에 대한 무한한 헌신과 봉사예요. 천명을 내렸다고 하는 것은 헌신과 봉사의 길을 가라는 거예요. 사랑과 용서의 길을 가라는 거예요. 상생천명이기 때문에, 상생을 이루어가라는 천명이기 때문에, 너희들이 독기와 살기를 다 빼서 독기와 살기를 대속해서 누가 되었던 간에 평화를 주장하고 용서와 사랑을 해서, 그 사람들로 하여금 급살병에 목숨을 잃지 않고 후천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너희들이 인도하라 이거에요.

 

천명이라고 하는 거는 홀로 서는 거예요. 천지부모님하고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홀로 설 수 있어요, 믿고 매달리는 게 아니고. 천지부모님이 좌정하시므로 인해서 삼계가 좌정하거든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진리의 본질인 태을을 깨쳐서 좌정했기 때문에 삼계가 좌정이 되는 거예요. 제 위치를 찾아서, 제 경위를 찾아서, 상제님 고수부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내 스스로 천명자와 일치된 삶을 산다는 것은 홀로서는 삶이에요. 그런 와중에서 고통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르고 여러 가지 힘든 과정도 있겠지만, 그런 걸 다 이겨내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스스로 자청한 일이기 때문에, 누가 강제로 하라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 천지부모님을 대행해서 백성을 사랑 하겠습니다.’ ‘천지부모임을 대행해서 천하창생을 다 살려 내겠습니다.’ 이런 길을 우리가 자청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어떠한 어려움과 어떠한 괴로움이 있더라도 참고 견뎌내야 된다고요.

 

천명이라고 하는 것은 봉사하고 헌신하는 길이에요. 태을도가 이 세상에 나온 거는 아까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독기와 살기로 무너져가고 독기와 살기로 희망을 잃어가는 천하창생들한테 희망을 주기 위해서 행복을 주기 위해서 태을도가 나온 거예요. 우리 스스로도 세상사람들한테 행복을 주려면, 내가 태을도를 닦아서 행복해져야 된다고요. 내가 즐거워져야 되고 내가 보람을 찾아야 되고.

 

오늘 천명일을 맞아 바쁜데도 오셨는데, 우리가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제대로 계승해서 홀로서기의 길을 가고 있는지, 천하창생들을 온몸으로 사랑할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것을 잘 살펴가지고, 천지부모님의 의통천명을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마중물(忠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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