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통성업 준비

[스크랩] 예언과 환상, 실천과 현실

태을세상 2015. 7. 24. 21:57

 예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최면과 환상에 빠지기 쉽습니다. 계획과 예언은 다릅니다. 계획은 이성적인 판단과 사리분별을 통해 행위에 경위를 놓아 자기성숙을 위한 실행방법을 강구하지만, 예언은 신비적인 요소를 모으고 요행적인 가설을 뒤섞어 비이성적인 추론과 과대망상적인 해석으로 자기도피의 기사묘법을 찾게 됩니다. 계획 중심적인 사람은 치밀한 점검과 검토와 수정을 통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 성공시키지만, 예언 중심적인 사람은 근거없는 맹신과 광신에 빠져 현실의식이 없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비현실적인 목표에 허우적대다 허망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개벽과 도통의 본질은 예언이 아닙니다. 개벽과 도통의 준비과정을 외면하고 속살은 무시한 채 껍데기만을 보고 결과에 집착하는 증산신앙인들은 동서양을 풍미해온 그럴 듯한 예언의 유혹과 최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언에 기대 개벽시간대를 정하고, 예언을 좇아 대두목을 찾아 도통방법을 추구합니다. 증산상제님이 말씀하신 개벽과 도통은 철저히 마음을 밝히는 마음개벽 마음도통으로서 자기발견이요 자기찾음이요 자기밝힘입니다. 허무맹랑한 개벽과 도통 예언에 기대 대두목을 좇아 개벽시기와 도통법방을 따라다니는 증산신앙인은, 눈을 밖으로만 돌려 자기도피와 자기외면을 하게 됩니다. 눈을 안으로 돌려 자기자신에 집중한 마음닦음을 통해 자기변화를 위한 계획과 실천에 의해 자기성숙과 자기완성이 이룩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예언자로 받들며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을 하는 위험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개벽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김광찬에게 "개벽이란 것은 때와 기회가 있나니, 마음을 눅혀 어린 짓을 버리라. 사지종용(事之從容)도 자야유지(自我由之)하고 사지분란(事之紛亂)도 자아유지(自我由之)하나니, 자방(子房)의 종용(從容)과 공명(孔明)의 정대(正大)를 본받으라."고 훈계하셨습니다. 도통을 바라는 박공우에게는 "각 성(各姓)에 선영신 한 명씩이 천상공정에 참여하여 있나니,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도통을 주면 모든 선영신들이 모여들어 편벽됨을 힐난할 지라. 그러므로 나는 사정을 쓰지 못하노라. 이 뒤에 일제히 그 (마음)닦은 바를 따라서 도통이 열리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고수부님께서는 도통을 원하는 고민환에게 "상제께서 도통문을 닫았으므로 도통이 없나니, 부질없는 짓을 하지 말고 너는 내 앞을 떠나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남상돈에게는 "내가 일찌기 너에게 경계한 바 있거늘,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고 허망한 생각으로서 일을 그르치느냐."고 야단치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현세에는 아는 자가 없나니, 상(象)도 보이지 말고 점(占)도 치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오직 너의 온전한 심성만을 쓸 것이요, 시구(蓍龜)를 써서 화복을 점치지 말고 너희들 스스로 시구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이 공사보시고 고수부님이 감리하시고 단주가 성사재인하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상생세상을 여는 천하사는, 마음공부와 태을공부가 핵심으로서, 태을도를 만나 치열한 마음공부와 태을주 수련을 통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밝혀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한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 철저히 행동거지를 상생체질로 바꿔서, 내 주위로부터 점차 생공간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는 심법신앙인으로 제대로 자리잡아야, 천지부모님이 원하고 바라시는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열매맺을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이 안내해주시는 내 심중의 직통길을 찾아 내 마음과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이심전심되어야, 천지부모님이 집행하신 천지공사를 온전히 현실화할 수 있는 이성적인 안목이 트여서 이성적인 실천과 영성적인 훈련과 감성적인 정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예언자적 시각을 갖고 예언자적 환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여 예언자적 환상의 방법으로 신앙하게 되면, 예언과 환상에 세뇌된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으로 빠지게 됩니다. 도제천하 의통성업은, 예언자적 환상과 최면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이 아닌 심법신앙으로, 실천자적 현실적 이성적 계획을 가지고 철저한 자기점검과 자기반성을 통해 자기개혁과 자기성숙으로 자기완성이 되어 자기구원과 자기추수를 하는 것입니다.

출처 :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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