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나를 믿는 것에서 출발해서 나를 믿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믿음의 토대도 나 자신이요, 믿음의 결과도 나 자신입니다. 나를 잘 믿게 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요, 나를 잘 이해시키는 것이 진정한 가르침이요, 나를 잘 깨닫게 해주는 분이 진정한 스승입니다.
내가 없으면, 남도 의미가 없고 천지조차도 의미가 없습니다. 나를 찾아야 합니다. 나를 알고 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나의 주인임을 사무치게 절감해야 합니다. 내가 나임을 확실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만약에 이 천하에 개인이 없다면, 어찌 세상이 있을 수 있으리."라고 말씀하시며, "남에게 의뢰하는 근성을 벗어날 것이며, 남의 종지기 근성을 벗어나라. 어찌 사람의 인격으로서 이러할 수 있으리요."라고 엄중 경계하셨습니다.
후천개벽기는 나를 나답게 완성시켜 추수하는 인간완성의 시대요, 인간추수의 시대입니다. 내가 나를 찾아 완성시키지 못하면 급살병의 병목을 넘길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포기하고 남에게 의존하고 의탁하면, 내가 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은 남에게 의지하는 바람에 기대고 망하나니, 너희들은 하다못해 방벽이라도 기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믿음은 내가 세워야 합니다. 내 믿음의 길을 방해하는 것은 종지기 근성과 노예의식입니다. 남이 일방적으로 세워준 믿음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종지기 근성과 노예의식에 바탕한 믿음은 의존의 믿음이요, 의타의 믿음이요, 굴종의 믿음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은 깨달으라. 너희는 나의 충직한 충복이 되지 말고 어진 벗이 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잘 믿는 것은 이기주의나 편협한 개인주의가 아닙니다. 나를 잘못 믿기에,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나 잘못된 개인주의로 흐르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과 실체를 깨닫는 것이 믿음의 나아감이요, 성숙됨입니다. 인간의 본질과 실체를 온전히 깨닫지 못했기에, 나를 못믿고 남에게 이끌려 다니는 것입니다. 나를 잘 믿고 잘 이해하면, 남도 잘 믿고 잘 이해하게 됩니다. 남을 잘 이해하고 잘 믿는다는 것은, 남도 나와 똑같은 인간의 본질과 체질을 가졌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잘 믿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천주 봉태을의 존재입니다. 인간은 본래 태을도를 닦아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천주의 품성과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받아 태어났기에, 태을도의 마음줄을 잘 잡고,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속의 시천 태을을 밝혀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한 태을도인으로 되는 것이, 증산상제님이 깨우쳐 주신 믿음의 길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내가 나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태을도를 닦는 것을 막아왔고 태을도인이 되는 것을 잊게 했습니다. 후천개벽기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시천 태을을 밝혀 내가 본래의 나를 찾아 완성되어 결실되는 인간추수기입니다. 내가 나를 찾지 못하면, 급살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마음에 먹줄을 잡혀 마음을 심판하여 천심자를 가려 태을을 결실합니다. 후천상생의 인간씨종자를 추리는 급살병이기에, 내가 나를 완성시키지 못하면 추풍낙엽이 되고 맙니다.
나의 또다른 나가 남입니다. 내가 믿음의 길을 제대로 가면, 남도 믿음의 길을 올바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내가 깨달은 믿음의 길로, 남도 믿음의 길을 깨닫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제대로 못믿기에, 남도 스스로를 못믿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 믿음의 왜곡과 타락이, 남의 믿음도 왜곡되고 타락하게 만듭니다. 도통신앙과 개벽신앙은 나를 찾지 못하여 결실치 못하는 왜곡되고 타락된 믿음입니다.
내 마음을 찾아 완성하는 심법신앙을 해야 합니다. 다른 곳이 아닌 내 마음 속에, 나를 찾아 완성하여 구원하는 직통길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찾아 나를 완성하는 나에 대한 나의 올바른 믿음이, 나를 구원하고 남도 구원하는 것입니다. 증산종단 10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개벽과 도통의 허상을 좇아 방황했던 지난날을 반면교사로 삼아, 나를 버리고 내 마음을 방치했던 왜곡되고 타락된 믿음과 과감히 결별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살리고, 남을 살리고, 천지부모님을 살리는 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은 나를 매개로 해서 통하려 하지 말고, 너 스스로 네 심중에 직통하는 길이 있음을 깨달으라."고 경계하시며, "네가 스스로 너를 구원해야 나도 역시 너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요, 네 스스로 타력에 의지하면 (내가) 아무리 너를 구원하려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수부님께서는 "믿네 믿네 저를 믿네. 찾네 찾네 저를 찾네. 닦네 닦네 마음 닦네. 지심대도술."이라고 일러주시며, "지금으로부터 후천은 지심대도술이니라.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 어서 하소. 제가 제 심통도 못하고서 무엇을 한다는가."라고 훈계하셨습니다.
증산신앙인들의 믿음이라고 해서 똑같은 믿음은 아닙니다. 칭찬받는 믿음이 있고, 비난받는 믿음이 있습니다. 알맹이가 되는 믿음이 있고, 쭉정이가 되는 믿음이 있습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믿음은, 내가 나의 주인으로서 완성되어 홀로서는 믿음, 내가 나되는 믿음입니다. 태을도는, 내가 나의 주인으로서 완성되어 천지부모님과 함께 홀로서서 천지를 주재하는, 내가 철저히 나되는 믿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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